2월 27일(목)
어제 사무실에서 싸왔던 책들 중 버릴 것은 버리고, 팔만한 것은 중고서점에 팔아버리련다. 기왕 책 정리 하는 거, 집에 있는 책들도 같이 정리해서 모으니 200여 권, 사과박스로 네 상자나 된다. 중고 서점에 전화하니 빨간 마티즈를 몰고 와선 직접 가져간다.
“12만원 입금합니다.”
책방 주인의 문자가 온다. 한 권에 600원 정도로 쳤나 보다. 새 책일 땐 만원 단위였던 게 형편없는 가격으로 내려간다.
한 권에 600원.
지금 내 가격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