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
둘은 서로 삶의 동력과 같은 사이였다. 그건 서로에게 한 말이었다.
그것외에 알고 있는 사실은 다만 갑작스런 세상의 트러짐과 같은 작용으로 결말이 나지 않았다. 아니면 서로 결말은 났지만 확인하지 못한것일 수도.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 그리고 그에 대한 그리움도 점점 커져간다. 그게 본능인것이다. 적어도.
둘은 멀리 떨어져 연락도 거의 하지 않는다. 다만 그냥 생각만 할 뿐이다. 그 생각이 서로에 대한 그리움인지 원망인지는 모른다. 다만 자주 생각한다는건 사실이다. 이런 관계를 왜 유지 하려 하는지는 모르지만, 그냥 두려움에 의해서 인지 모르겠다. 남은 동력을 모두 소진하여 없어질 수도 있다는 그런 두려움.
그 둘은 사랑한걸까?
사랑한게 맞는걸까?
자살전 의사인 도카이가 거식증으로 모든걸 소진 시키고 마지막으로 내게 남긴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