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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I - 차이나는 간편결제" 차이카드를 받은 게 8월 4일이니 딱 한 달 정도 차이를 사용하였다.
일단 차이카드는 계좌 연결을 통해 사용하는 직불 카드이고 나는 계좌 연결을 통해 잔액이 1만 원 이하 일경 우마다 5만 원씩 충전되게 세팅을 해놓았다. 5만 원이다 보니 자주 충전이 돼서 돈을 자주 쓰는 듯한 인상을 받지만 그게 직불카드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대로 5만 원을 유지.
일단 차이카드의 다른 카드들과의 차이는 할인 혜택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
결제건마다 쌓이는 "번개"로 "부스트"를 골라서 적용하면 그 해당 매장에서 할인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GS25 시 "부스트"는 번개 5개가 필요하고 최대 3,000원까지 50% 할인이 되는 그런 형태이다.
그럼 번개는 어떻게 적립하느냐?
"부스트"를 사용하지 않는 결제 건에서 3,000원 이상 결제는 번개 1개, 10,000원 이상은 3개, 30,000원 이상은 5개
그럼 계산해보면?
3,000원짜리를 5번 구매하여 번개를 5개 얻음 => (총 소비 금액: 15,000원, 총 번개: 5개)
GS25시를 방문하여 6,000원짜리를 구매 하고 부스트 사용 (GS25의 경우 할인금액 3,000원까지 50% 할인율) => (총 소비금액: 15,000 + 6,000원, 총 번개: 5개 - 5개)
결과: 총 소비금액: 21,000원, 총 할인 금액 3,000원, 할인율: 14.29%
GS25를 예로 했을 때 정말 최적화를 해야지 할인율이 14프로정도, 일반적으론 이정도로 최적화 하진 못할테니 잘하면 3-7% 할인율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하다.
그럼 어떻게 해야지 차이 카드를 잘 쓸 수 있을까?
머리가 좀 아프다. 어떤 경우는 부스트를 쓰는 게, 어떤 경우는 그냥 결제를 하는 게 좋을지. 물론 부스트가 없는 매장은 그냥 결제를 하는 게 나을 수도. 하지만 번개를 굳이 얻는 게 아니라 타 카드가 할인 혜택이 있는 매장의 경우 타사 카드를 사용하는 게 나으니 매 번 생각을 해야한다.
그리고 부스트를 매번 골라서 적용하는 게 어떻게 보면 현명한 구매일지 몰라도 어쩔 때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이 들 때가 있는 듯.
또 부스트는 그때 그때 적용하고 밤 12시에 변경이 된다는데 이런 요소는 솔직히 소비자를 위한 요소같이 느껴지진 않았음.
추가적인 혜택은?
추가로도 첫 결제 시 할인 및 상시 적립이 되는 상점들이 있긴 한 것 같은데 아직까지 굳이 온라인 웹/앱상에 차이카드를 등록해가면서까지 써보진 않은 상태
그리고 모바일 결제 바코드로는 아직까진 CU만 가능한 듯해 보이는데 항상 10% 정립이 된다 (월 최대 5만 원). 모바일 결제도 매장이 늘어나면 조금 쓸모가 생길 수도.
바라는 점?
사용자가 할인 혜택을 고를 수 있는 점이 부각된 반면 너무 active 하게 manage 해야 하는 듯한 단점. 물론 이전 카드들처럼 쓰지 않는 혜택이 100개 있는 것보단 낫지만, 좀 더 smart 한 소비생활을 위해선 manual selection에 의존하는 느낌은 2020년 스럽지 못하다.
부스트 최적화를 사람이 아니라 그냥 알고리듬으로 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 달 동안 크게 의식 없이 원래 사용하던 상점들에서 결제를 한 후 한 달 정산 시, 보유 중인 번개로 53,000원을 할인받으실 수 있습니다. 사용하시겠습니까? 요런 느낌?
어차피 매 매장마다 부스트를 고르는 작업도 언젠간 수동으론 힘들어질듯 (지금도 GS25 부스트 찾으려면 한 10-20초는 써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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