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를 하며 느낀 소중한 시간들
저번주 금요일, 글을 쓰는 요일인데 실수로 브런치에 글을 적지 못했다. 평소 잘 잊지 않는 일이었고 글 쓰는 걸 늘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걸 다음날 안 순간 당혹스러움과 함께 앞으로는 일정 추가를 해야하나 고민이 됏다.
글을 쓰기로 한 것과 브런치 연재는 독자들과 한 내 약속이었다. 그런데 그걸 지키지 못하다니, 너무나 내 자신이 싫어졌다.
오늘도 이런 내가 과연 글을 써도 될지 생각하다 이 생각이 잘못된 생각임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쓰기로 한 이상 누군가 뭐라 해도 써야하는 거엿고, 글 쓰기자체가 좋은 나에게 있어 글을 쓰는 건 당연히 괜찮은 일이었다.
나는 글 쓰기가 좋다. 언제나 내 마음을 진솔하게 풀어낼 수 있고, 글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참 행복하다.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글 쓰기를 망설이지 않으려 한다.
내 글로 인해 조금이나마 미소가 지어지고 시각장애인에 대한 일상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자 하나하나를 타이핑 한다.
오늘밤에도 나는 블루투스 키보드와 휴대폰을 들었다. 그리고 글을 쓰고 있다. 이 시간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