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무시무시함을 예견한 2019년 출판작
에이트-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이지성
차이정원
[프롤로그]
바야흐로 인공지능의 시대다.
"시리야~"라고 부르면 대답은 하지만,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에 인공지능이 대단하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그러나 순식간에 모든 것이 정교해지고 있다. 챗GPT를 시작으로 급진화된 인공지능은 이제 무서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흔들고 있다. 인공지능과 관련한 윤리 문제가 토론 대회의 주제가 되었을 때도 그저 먼 미래의 일이겠거니 하며 앵무새처럼 입만 움직였던 일도 생각났다.
1. 2019년, 2021년 나는 무엇을 했나
이 책은 2019년에 출판되었다. 무려 5년 전이다. 왜 난 그때 이 책을 읽지 못했을까. 하다못해 2-3년 전이라도 읽었어야 했다. 지금 이 시대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직시하고 그 안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막연하게나마 생각하며 살아야 했다. 지금이라도 심각성을 느끼고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한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테지만.
2021년 이지성 작가는 [미래의 부]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최첨단을 달리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했다. 나는 그때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세상은 인공지능으로 새로운 시대를 향해 숨 막히게 달려가고 있다. 지금이라도 내가 사는 이 세상을 제대로 보아야 한다.
2. 인공지능의 역습
1997년 딥블루- 체스 챔피언
2016년 알파고- 바둑 챔피언
시대를 앞선 사람들은 1997년 딥블루를 기점으로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뼈저리게 체감했다. MS의 빌게이츠, GOOGLE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애플의 스티브 잡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까지. 전쟁이다. 폭탄 없는 전쟁. 그러나 더 무시무시한 인류의 전쟁.
레이 커즈와일은 예측한다.
2025년 현재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자리는 AI의 유능함으로 대체되기 시작
2029년 가속화된 AI는 인간의 지능을 초월할 것
2045년 인류 전체 지능을 초월한 AI시대가 도래될 것
3.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으려면
이지성 작가는 말한다. 인간의 공감과 창조 능력. 이 두 가지 능력을 위해 '철학'해야 한다고. 독서, 사색, 예술, 자연을 벗 삼아 우리는 인문학 공부를 해야 한다. 소비자가 아닌 창조자로 우뚝 설 수 있어야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티브 잡스 등 시대를 앞서간 이들은 전부 인문학의 대가였다. 월터 아이작슨 자서전의 주인공들이다. 얼마 전 읽었던 일론 머스크와 더불어 이들의 자서전도 읽으려 한다.
[에필로그]
이 책을 읽고 난 후, [미래의 부] [일론 머스크] [AI 지식] 등의 책을 더불어 읽었다. 지금도 읽어야 할 독서 목록이 산더미다. [에이트]를 읽고 난 직후에는 [에이트 씽크]도 찾아 읽었다. 이지성 작가의 미래를 보는 눈이 놀라웠고 얼마나 많은 공부를 했을지를 생각하니 감탄만 나왔다. 아무도 인공지능에 주목하지 않았을 때 심각성을 깨달았고 [에이트]를 써서 수많은 사람들을 일깨워 주었다.
잠이 오질 않는다. 세상은 얼마나 달라질 것인가. 우리의 삶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소리 없는 전쟁이 벌어진다. 이 짧은 순간에도 인공지능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지금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읽은 후에도 내 삶은 달라진 것이 없다. 그러나 왠지 가슴이 턱 막히고 숨 가쁘게 어딘가로 달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보이지 않는 전쟁이 우리 모두를 뒤쫓아와 송두리째 삶을 바꾸려 하고 있다. 이 밤, 당신이 잠들지 못하는 까닭.
에이트, 이지성, 차이정원
By 강 성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