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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선꽃언니 Sep 16. 2021

사랑하는 나의 남편

아무 날도 아닌데 꽃을 사 오는 너의 정성

남편이 꽃을 사 왔다. 장미 열 송이. 아무 날도 아닌데 꽃을 사 온 남편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밀려왔다.


꽃을 사 왔다고 해서 꽃 때문에 감동한 것만은 아니다. 남편은 상암동으로 출퇴근을 한다. 꽃을 회사 근처에서 사서 만원 지하철을 타고 꽃이 상할 새라 품에 안아 일산까지 가지고 온 그 정성이 너무 고맙다.

남편이 무려 상암동에서 안고온 꽃

집 안에서나 밖에서나 내 생각을 해주는 이런 남자를 남편으로 만나다니 정말 감사할 일이다.


덕분에 한번 웃었다. 행복했다.

(갑자기 받는 선물은 감동도 두배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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