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02
죽음은 두렵다.그 누구도 갔다가는 돌아오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거기에 이르기 까지의 과정이 고통스럽기 십상이어서다. 그래서 죽음을 생각하면 불안해 진다.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조용히 받아들이기에 마음은 심하게 요동치게 된다. 죽음이 안식과 평화일 수는 없을까? 여기 오래된 아리아가 있다.
https://m.youtube.com/watch?v=i6dTpDTozmc
Bist du bei mir, geh ich mit Freuden zum Sterben und zu meiner Ruh
당신께서 저의 곁에 계신다면 저는 기꺼이 죽어 저의 안식처로 가렵니다.
Ach, wie vergnügt wär so mein Ende,
아, 저의 마지막이 편안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es drückten deine schönen Hände mir die getreuen Augen zu
나의 이 신앙심 깊은 두 눈을 당신의 아름다운 손으로 감겨주신다면
가사의 내용을 음미하다보면 궁금해진다. 곁에 있어준다면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평온해 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마지막의 그날이 고통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 죽음을 생각하면 아직 두렵기만 하지만 귓가에 울리는 노래는 너무 평화롭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