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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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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dion Feb 07. 2020

불안은 언제나 당신 마음 밑바닥에 살아있다.

단상05

당신이 긴장의 끈을 놓치는 틈을 타 마음 속에 기어 들어가는 이것은 당신이 발디딘 지반을 뒤흔든다.

단말마 같은 흔들림이 가라 앉을때 쯤의 금이 간 황량한 벌판, 당신은 종이 왕관을 쓰고 의자에 앉아있다.바람에 고무공 하나가 굴러가고 목각 병정인형들이 당신 발치에 흩어져 있다.당신의 등뒤로 지평선에 걸쳐진 해가 붉은 기운을  흘리고 있다. 저물녘인지 동틀녘인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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