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별 Nov 25. 2021

잠시 멈춤, 현재 위치 확인

짚고 넘어가기

 일에 치여서 살다 보면 내가 무엇을 했고 어디에 와 있는지 알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래서 폭풍 같은 업무가 지나가고 나면 그동안 무엇을 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정리를 꼭 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정리 방법]

1. 업무 하면서 배웠던 점

2. 업무 하면서 아쉬웠던 점

3. 업무 하면서 생긴 신규 사업 아이디어

4. 업무 하면서 칭찬할 점 (잘한 점)


 크게 이렇게 4가지로 나누어서 정리한다. 이 정리 과정을 통해 객관적인 나의 현 상태를 알 수 있다. 특히 업무 하면서 아쉬웠던 점을 나열하다 보면 어떤 분야를 보완하면 좋고 새로 배워야 할 지에 대한 방향성이 정해진다.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향상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물론 있다. 그렇지만 업무는 과거의 축적한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서 업무를 끝내고 나서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잠시 멈춤, 현재 위치 확인하는 날이다. 올해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고 다음을 준비할 때다. 6월부터 출간 기획안을 작성하며, 줌을 통한 비대면 강의 교수법에 대한 수업을 들었다. 8월부터 3개월 동안 책을 쓰며, 온라인용 강의를 만들었다. 중간중간 비대면 강의도 하고 대면 강의도 했다. 블로그에 리뷰 업로드와 서포터스 활동도 하고. (웃음) 물론 블로그에 일주일에 2회씩 업로드할 콘텐츠를 제작하고 업로드하는 일도 꾸준히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외주 제작 작업도 진행했다. 예전에 중소기업에서 근무할 때 A 업무 했다가 B 업무 했다가 C업무 한 경험을 살려서 잘 적응은 하고 있지만 뭐가 뭔지 깔끔하게 정돈되지 않는 느낌이라 그동안 한 업무와 성과에 대해서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1. 업무 하면서 배웠던 점

 이번에 업무 하면서 배웠던 점은 '누구' 함께 일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누구와  소통하기 위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말을 달리해야 한다는 . 이제는 연차가 쌓여서 사회 초년생들보다  아는 것이 많은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알려줄 것은 알려주고 설명할 것은 설명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를 받을 것인지에 대한 협상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값은 내가 지킨다(?) 생각으로 한번 던져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배웠다. 물론 그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는  먼저겠지만.


2. 업무 하면서 아쉬웠던 점

 시간이 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실력이 좀 더 뛰어났으면 좋겠다, 아는 것이 많았으면 좋겠다, 정리 정돈을 좀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다. 물론 예전에 비해서 훨씬 일을 잘하게 된 것은 맞지만, 아직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온라인 강의를 몇 개 신청했다 (웃음) 특히 강의할 때 사람들이 피곤해할 때 재미있게 분위기를 바꿔줄 만한 뭔가를 준비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강의를 하는 사람이니 오래 강의를 해도 강의를 끝내야 피곤하다고 느끼는데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괴로울 수도 있으니까. 강의 내용을 업그레이드하려면 책도 많이 읽고 다른 사람 강의도 많이 들어야 해서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당분간 일을 늘리기보다는 교육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려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3. 업무 하면서 생긴 신규 사업 아이디어

 나는 아날로그 인간이라 많은 걸 종이에 쓰는데 많은 사람들이 패드를 소유하고 있고, 패드에 필기를 하더라. 그래서 아이패드와 관련된 사업을 구상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웃음)


4. 업무 하면서 칭찬할 점 (잘한 점)

 일이 많아도 문제없이 잘 처리했던 점은 칭찬하고 싶다. 예전에 비하면 모든 것이 빠르다. 그리고 잘한다. (웃음)


 일 처리 자체는 문제없이 하는 것 같은데 앞으로 먹고살 길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다소 걱정이 된다. 나를 대체할 수 있는 사람도 많으니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얼마나 세상이 바뀔지에 대한 걱정도 많다. 하지만 나만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 것은 아니기에, 매일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해내는 과정 속에서 또 배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 내 콘텐츠를 꾸준히 찾아주는 사람이 존재하고, 나에게 일을 믿고 맡기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끼며,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프리랜서들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며,


매거진의 이전글 새로운 정보는 결국 사람으로부터 - 알고리즘과 큐레이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