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내비게이션 1단계
우선 브랜딩 내비게이션에 대해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이 브랜딩 내비게이션은 뇌과학적인 도파민 사이클에 따라 퍼스널브랜딩과, 브랜딩에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서 본인과 브랜드의 목적지를 찾아 지속 가능하게 도와준다. 목적지에 대한 지속 가능함을 찾게 된다면 본인의 가치가 올라 자연스럽게 돈과, 행복이 따라오는 구조이다. 어떻게 돈을 벌거나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처음 단계인 목적지 찾기부터 함께 알아가 보겠다.
가장 첫 번째 단계인 목적지 찾기는 개인으로서 Why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개인의 목적지는 브랜드보다 비교적 간단하다. 그리고 첫 목적지는 실현 가능하고 빠르게 1차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목적지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1차 목적지까지 빠르게 도착해서 성취감을 얻는다면 Why라는 큰 목적지가 생길 수도 있고 다음 목적지에 대한 방향성의 윤곽이 잡히고 동기부여를 받아 추진력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뇌과학으로도 증명이 된 사실이다.
우리 뇌는 큰 분류에 따라 2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감정을 주로 담당하는 '변연계 '와 이성과 언어를 담당하는 '전전두피질'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감정을 담당하는 '변연계'인데 사람들은 소비를 할 때 생각보다 이성적이지 못하며 감성적으로 소비를 한다. 쉽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매일 말로만 다이어트를 하는 것과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성적으로 는 다이어트를 해야 된다는 걸 알지만 감성적으로 오래 참지 못하고 결국 맛있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는 무언가 시작하고 도전하기에 앞서, 주위에서 어려운 변명부터 찾아 나를 보호하는 방어기제를 펼친다 "이건 찾아보니까 대부분 어렵다더라". '손실 회피 편향'만 보더라도 사람은 이성적이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당장의 1차 목적지가 너무 멀거나 어려우면 안 된다. 그렇게 된다면 결국은 원래의 본질이 흐려져 내가 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지 이유를 잊고 맛있는 음식을 찾게 된다. 그러지 않기 위해 우선 도달 가능한 목적지를 달성시켜 쾌감과 도파민을 분비시키며 '변연계'를 긍정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으로 활성화가 된다면 본인이 감정을 신뢰할 수 있게 되어 자존감이 올라가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본질적인 Why가 구체화된다.
우선 Why와 목적지에 대한 차이점을 구분하여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두 가지는 비슷하지만 다르다.
먼저 Why를 이야기해보자면, Why는 목적지가 쌓이면 얻게 되는 본질적인 이유이다. 쉽게 말하자면 큰 그림의 시작점이 Why라고 할 수 있다. 나를 예시로 들어보겠다. 나는 처음에 Why가 없었다. 그저 월에 빚을 갚고 생활할 수 있는 월 500만 원의 돈을 벌면 좋겠다는 목적지만 있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나 그 목적지를 달성했고 이때 자신감이 붙어 더 앞으로 나아가는 목적지를 설정하기 시작했다.
우연히 그 시기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씨스 피라 시(Seaspiracy)를 보게 되었다. 어업에 대한 지구의 피해로 우리가 잃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말해주는 환경적인 이야기이다. 나는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환경에 대한 지속 가능함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Why가 생겼다. 나의 Why는 비즈니스를 성공시켜, 환경과 지구에 지속 가능함을 도울 수 있는 재단을 세우자 라는 것이었다.
나의 Why와 목적지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보자면 나만의 Why를 갖게 되면서 그 안에 좀 더 작은 목적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우선 내가 지속 가능함에 관여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현재 나는 계속해서 의류/패션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나만의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하고 싶다는 목적지가 있다. 이 목적지 또한 Why에 도달하기 위한 중간 목적지이다.
그래서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패션 산업은 전체 탄소 배출량의 10%를 차지하는 산업이고, 패스트 패션이 유행하면서 의류폐기물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이러한 부분을 대체할 수 있는 건 리사이클 소재와 천연 염색법 그리고 옷을 포장하는 PP봉투를 대체하는 것 등이 있는데 여기서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은 현재 운영 중인 쇼핑몰에 적용하여 리사이클 소재로 만든 제품을 제작, 물에 녹는 친수성 포장지를 사용하고 썩는 봉투로 배송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진행한 프로젝트는 Why에 도달하기 위해 빌드업하는 과정이고 나의 브랜드를 전개할 때도 다양한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갑자기 원대해진 나의 Why에 남들은 어이없어하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한다. 나 또한 알고 있다. 내가 설정한 Why는 당장 이룰 수 없는 것이고 2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는 목표란 걸. 그래서 이 Why에 도착하기 위해 다양한 이동수단(How)과 중간 목적지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한 나의 이동수단은 '브랜딩'인 것이고 책을 쓰는 것 ,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것, 개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것 ,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것 ,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 사업을 하는 것이 중간 목적지인 동시에 빌드업을 하는 과정인 것이다. 이러한 중간 목적지를 달성하게 되면 나의 이동수단은 도보에서> 자전거> 자동차(경차, 세단, SUV, 슈퍼카)로 성장하게 된다.
다시 돌아와 여러분의 목적지 설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우선 도달할 수 있는 목적지를 정하는 것이다. 그 목적지는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면 좋다. 예를 들어 운동, 독서, 글쓰기 등이 있다. 너무 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습관을 위한 기초적인 수단이고 이것을 통해 1차 목적지에 도달하여야 한다. 운동을 선택했다면 지금부터 준비해 내년 여름에 바디 프로필을 찍는 것 이 하나의 목적지가 될 수 있다. 글쓰기라면 브런치 작가를 도전하는 것, 혹은 블로그로 부수입을 만드는 것이 목적지가 될 것이다.
현재의 월급에 만족하지 못해 부가적인 수입 수단을 얻고 싶다면 경제공부를 해 주식투자, 혹은 자동화를 목적으로 하는 렌털 스튜디오, 확실한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 경매 등이 있을 수 있다. 1차 목적지인데 너무 어렵다고? 전혀 어렵지 않다. 이미 유튜브, 온라인 클래스에 너무 많은 정보가 있고 책이 있다. 앞서 말한 운동, 독서, 글쓰기는 대한민국 기본 교육과정을 거쳤다면 누구든 가능한 일이다. 심지어 평균성적 30-40점을 맞던 공부를 못하는 나도 모두 성과를 본 것을 말한 것이다.
주식투자, 렌털 스튜디오, 경매 등은 리스크가 있는 만큼 제대로 공부했을 시 부가적인 수입으로 확실하게 들어온다. 이외에도 인스타툰, 인스타 광고 계정, 촬영 대행, 전자책 등 너무나도 많은 방법이 있고 프리랜서라면 본인의 업을 어필할 수 있는 SNS, 플랫폼을 잘 활용해야 한다. 이러한 HOW(이동수단)에 대한 방법은 다음 챕터에서 상세하게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생각만 하고 실행이 없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출발하기를 가장 먼저 말한 것이다.
그리고 아무런 노력이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절대 없다. 최소한의 노력과 꾸준함이 없다면 그냥 변함없이 지금처럼 살아야 한다. 그게 아니라 지금의 현실에서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작게라도 시작할 수 있는 1차 목적지를 정했으면 좋겠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목적지를 정함에 있어 누군가를 따라 하면 안 된다. 이렇게 되면 외부적 요소로서 도파민 분비가 줄어든다. 그말은 잘 흔들린다는 말이고,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유튜브, 주식, 비트코인 뜬다고 해서 후발대로 따라간 사람들은 대부분 실패하거나 주저앉았다. 본인의 성향과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에 맞는 목적지를 선택해야 된다.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어야 1차 목적지가 생기고 그것을 달성했을 때 도파민과 쾌감이 활성화되면서 그 분야의 Why가 뚜렷하게 생길 수 있다. 이 과정이 바로 브랜딩 내비게이션 1단계 목적지 찾기이다.
다음 챕터에서는 개인의 목적지가 아닌 브랜드의 목적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