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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현 Feb 02. 2024

24.02.02 근황

 요즘 절반정도 읽었다가 말았던 순수이성비판을 다시 읽고 있다. 10쪽지를 읽는 데 보통 90분 정도 걸리는 듯 하다. 그러다보니 책을 읽고 다른 걸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 브런치에 쓸 글감이 부족해서 짜내보곤 있는데 얼마나 갈진 모르겠다. 서평을 쓸 만한 책을 찾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 




 벌써 브런치를 한지 약 1년 쯤 되었다. 글솜씨도 늘려보고, 그러면서 읽은 책도 복습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성취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계속 쌓이다보면 더 발전한 내가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어떤 이유로 브런치 편집팀이 날 작가로 승인해주었는 지는 모르겠다.

 1년 동안 구독자를 7명 밖에 못 모았을 정도라는 걸 알았다면 비승인을 하지 않았을까? 




 요즘 약을 먹어보지 않고 있다. 어찌저찌 잠에는 괜찮게 드는 것 같은데 꼭 두서번씩 잠에서 깨어난다. 요즘 눈이 많이 아프다. 졸려서 그런건지, 겨울공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확실히 졸리긴 하다. 


 아, 싫다. 몸에 베여있는 피곤함도 싫고. 눈이 아픈 것도 싫고. 

 근래엔 유난히도 권태롭다. 소설을 쓰고 있는데, 잘 써지지 않아 그런 걸지도 모른다. 

 8년째 붙들고 있던 단편소설인데 십수번은 갈아엎었고 지금도 막 쓰던 중이었다. 그래도 첫 문장은 바꿀 일이 없을 것같다.  "소년의 가슴에는 꽃이 피어있다."


 


 

 브런치 신청할 때는 기회가 된다면 직접 쓴 소설도 업로드해보고 싶다고 썼다. 

 그런데, 이미 쌓아온 것과는 너무 괴리되는 건 아닐까란 생각이 계속 든다. 


 여기에 글을 써서 뭐 득을 보자고 시작한 건 아닌지라 신경 쓸 필요는 없을 지도 모른다. 하여튼, 난 너무 우유부단해서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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