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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쌤작가 Jan 30. 2020

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아들아, 아빠는 말이야 - 1

아들아, 아빠는 말이야 

너의 웃음이 너무 좋아. 


아침마다 어린이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백미러로 바라본 네가 씩~하고 웃음 지을 때

그런 나를 보고, " 아빠, 하지 마~~" 하면서 장난칠 때


창 밖으로 지나가는 큰 트럭을 보고는 "아빠 트럭~" 

작은 트럭을 보고는 "은찬이 트럭~" 하고 말하는 

너의 귀여운 목소리가 좋아.


"오늘도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놀아~"라고 말하는 아빠의 말에

"네~~!" 하고 씩씩하게 대답하는 너의 밝음이 좋아.


어린이집에서 아빠와 헤어지기 전에 손뼉을 마주치고, 주먹을 맞대며 

우리만의 인사를 하는 네가 좋아. 


오후에 어린이집에 너를 데리러 갔을 때

놀던 장난감을 바닥에 던져버리고

아주 큰 목소리로

"아빠~~!" 하며 뛰어와

내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기뻐하는 천사 같은 너의 모습이 

너무 좋아. 


심한 장난을 치다가 

아빠에게 혼나고는

입술을 씰룩 거리며 

이내 눈시울이 붉어져서 엄마에게 쪼르륵 달려가

"엄마, 아빠가 혼났어."라고 말하는

너의 토라진 모습도 어찌나 귀여운지.


앞으로도 네가 많이 웃을 수 있게

아빠도 최선을 다할게.

사랑한다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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