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모든 사람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아닐까. 주간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나서 찾아오는 황금 같은 휴식기간. 누구는 주말에 데이트를 하고, 친구를 만나고 또 어떤 사람은 사랑하는 가족과 여행을 갈지도 모르겠다. 또 어떤 누군가는 한없이 풀어져 버려 주말이 마치 한 시간처럼 쏜살같이 지나가는 경험을 한다. 일요일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울상을 짓는 직장인들의 얼굴도 떠오른다.
주말, 그 시간을 좀 더 잘 보내는 방법이 없을까?
어떻게 하면 알차게 주말을 보냈다는 생각이 들까?
나에게 주말은 항상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다. 아내와 아들과 함께 공원으로 놀러를 가거나,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가거나, 마트에 가서 함께 쇼핑을 하거나 아니면 할머니 집에 놀러 가거나. 나의 주말은 거의 가족과 함께 한다.
아들이 아직 31개월로 어리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는 선택지가 그렇게 넓지 않다. 아직 낮잠을 자야 하기 때문에 주로 오전은 집에서 놀고 점심과 낮잠 후에 놀러를 나가는 편이다. 그래도 항상 주말을 보내고 나면 뿌듯하고 잘 놀았다는 기분이 든다. 주말을 나름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내가 노력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1+1 전략이다.
1+1 전략이란, 주말에 꼭 해야 할 일 1개, 그리고 하고 싶은 일 1개를 각각 정해서 그것을 위주로 주말을 꾸리는 것이다. 가령 어떤 주말에는 마트 장보기를 꼭 해야 한다면 하고 싶은 일로 맛있는 저녁 사 먹기를 갖다 붙인다. 아들과 병원에 가기라는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후에 함께 공원 가서 산책하기와 같은 하고 싶은 일을 하나 더 붙인다.
1+1 전략의 좋은 점은 꼭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라는 구성에 있다. 꼭 해야 하는 일을 하고 나면 뿌듯함을 느낀다. 언젠가는 해야지, 가야지, 확인해야지 하던 일을 주말을 이용해 해치워 버리는 것이다. to do 리스트에 적힌 항목을 완료 후 지워 버리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거기에 더해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는 주말을 행복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조금 돈을 쓰더라도, 비효율적인 시간 사용이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나 정해 수행하는 것이다.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데 행복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으랴. 하고 싶은 일은 꼭 행동이나 장소가 아니어도 좋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어도 좋다. 주말을 함께 보내는 가족 구성원 중에 누군가 꼭 하고 싶었던 일이 있다면 그것을 함께 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해하면 나도 함께 행복해지는 법!
자칫 너무 많은 주말 계획을 세우면 주말 같지 않은 주말이 될 수 있다. 그 어느 것 하나 계획대로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확률이 크다. 그보다는 꼭 해야 할 일, 하고 싶었던 일 한 가지 씩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했는데도 시간이 남는다면? 축하한다. 그때부터는 즉흥의 시간이다. 몸 가는 대로 발 가는 대로 주말을 만끽해 보자. 가끔은 계획하지 못했던 곳, 생각지도 못했던 것으로부터 더 큰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 법이다.
1+1 전략은 무계획으로 주말을 낭비해버려 후회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소한의 방어책이다. 주말을 낭비하지 않고 허무하게 흘러 보내지 않게 하는 예방책이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 한 가지씩만 하자. 그리고 나머지 주말 시간은 인생이 우연히 가져다주는 선물 같은 시간을 기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당신의 주말이 안녕하길!
*최근에 들어서는 주말 풍경이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이겠지요.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특히나 현장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당신들은 진짜 영웅입니다. 또한 점점 더 힘들어지는 자영업자 분들과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집에서 보육 중인 모든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이겨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