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이 가져야 할 가장 필수적인 기술은 무엇일까? 일을 하기 위한 그런 업무적인 기술들 말고 자신의 삶을 살아 나가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기술은 뭘까?
요즘은 시시각각 변하는 전 세계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들을 수 있다. 핸드폰 하나면 여러 사람들이 올리는 일상을 관찰할 수 있고 급변하는 날씨나 뉴스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 수치도 시간대별로 알 수 있고 요즘 같은 비상 시기에는 급박한 알람도 반강제적으로 접한다.
하루하루 똑같은 날을 사는 것만 같은 사람들도 사실은 모두 새로운 하루를 살고 있다. 어제와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것 같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것이 조금씩 다 다르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온도, 공기, 분위기, 먹는 음식, 거리들, 장소, 공간 그리고 내 생각까지. 모든 것이 어제와 같은 것은 없다.
사람들은 안정적이고 변하지 않는 것은 바란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안정적인 것을 찾고 지향할수록 우리는 불안정한 상황에 빠진다는 것이다. 완벽히 안정적인 상태란 죽은 것 밖에 없다.
세상은 변한다. 나도 변하고 나의 주변을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한다. 그 변화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변화에 그저 휩쓸리는 것과 변화를 타기도 하고 때론 넘어서며 내가 변하고자 하는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천지차이다. 평범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기술은 바로 이런 변화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나갈 수 있는 '변화의 기술'이다.
변화는 쉽지 않다. 그러나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다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 - 알 리스, 잭 트라우트
변화는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들다. 익숙한 것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일이다. 자연스럽게 저항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변화의 순간에 모든 것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한 사람은 삶은 스스로 만든 선택들로 이루어져 있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주최적으로 끌고 갈 것인가, 아니면 그 변화에 저항하며 그냥 끌려갈 것인가. 이 두 차이는 실로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다준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대비할 수는 있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사람들이 흔히 하는 것은 바로 계획하는 것이다. 미래의 상황을 생각하고 꼼꼼히 계획을 짜고 그에 맞춰 삶을 꾸려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미래가 항상 내가 생각했던 대로 펼쳐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너무나 당연하다. 우리의 삶은 너무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복잡계'이다.
알지도 못하는 어떤 한 변화가 나의 미래를 바꿀 수 있고 그 반대로 나의 선택이 누군가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 이런 세상이다. 계획하는 것은 훌륭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언제든지 계획을 바꿀 수 있도록 대비하고 연습하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면서 수많은 예측을 하지만, 필연적으로 예측의 일부분은 틀리게 마련이고 그렇게 되면 계획 전체가 틀어진다. 그래서 완벽한 계획을 세운다는 마음보다는 언제든지 계획은 수정될 수 있다는 유연한 사고를 가지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좋고 목표에 안착할 확률도 높아진다.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 - 신영준, 고영성
그렇다면 계획을 세우지 말라는 것이냐? 그렇지 않다. 가능하다면 여러 가지 상황을 대비해 다양한 계획을 세워 놓는 것이 좋다. 계획이 틀어졌으면 그다음 계획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좌절하지 말자. 계획은 언제나 틀어진다. 이렇게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 놓고 변화에 맞춰서 조금씩 수정하고 옮겨가는 것. 이것이 삶을 이끄는 변화의 기술이 아닐까.
내가 변하고 있다는 증거, 내가 원하는 삶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나는 크게 두 가지를 점검한다. 첫 번째는 내가 명확하게 세운 목표이다.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 구체적인 기한까지 정한 목표 말이다. 목표를 세운다는 것은 나의 삶의 방향을 세운다는 것과 같다. 목표는 내 인생의 나침반이다.
두 번째는 매일매일 하기 싫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다. 만약 하루하루를 점검했을 때 일을 제외하고 편한 것들로만 가득 차 있다면 당신은 변화를 이끌기 보다 끌려가는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 하기 싫고 정말 귀찮지만 의무적으로 매일매일 반복하는 '그것'이 있어야 한다. 나에겐 글쓰기와 독서가 '그것'들 중 하나이다. 이러한 매일의 활동들이 내가 원하는 목표로 향하는 계단이 되어준다. 매일매일 힘들게 의무적으로 쌓아가는 그것들이 언젠가 목표에 도착하게 해 준다.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나의 미래는 나만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변화에 끌려가지 말고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내고 이끌어 가 보는 것은 어떨까. 그 변화의 끝에, 도전을 완수하고 난 후에,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지치지 말고 매일매일 당신만의 '그것'을 반복하자. 성공한 사람들은 다 '그것'을 지독하게 반복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