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일 잘하는 B2B 마케터의 특징 3가지

by 새밍

B2B 마케터로 일한 지 1년 반이 되어가는 시점에 제가 본, 일 잘하는 B2B 마케터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B2C 마케팅과 B2B 마케팅, 모두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에 충족시켜 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본질은 동일하지만 아무래도 타겟의 특징이나 범위기 다르다 보니 필요한 마케터의 역량도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함께 일하는 동료, 그리고 외부 활통을 통해 만난 본 일명 ‘일잘러 B2B 마케터’들이 가지고 있는 3가지 특징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잘한다


B2B 인하우스 마케터는 생각보다 내부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업무가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 콘텐츠 하나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도 고객과 만나는 영업팀,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는 리서치팀 등 여러 부서와 소통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것이 곧 마케팅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가 본 일잘러 B2B 마케터는 업무 진행 상황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공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여러 부서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게 되고, 수정을 거쳐 좀 더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더라고요.


또, 어떤 결과물을 공유하거나 의견을 전달할 때도 단순히 사실만 전달하는 법이 없습니다. 물론 공유해야 하는 내용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 논의한 필요한 사항은 의견만 묻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생각과 근거를 덧붙이기 때문에 협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답변을 하기 훨씬 수월할 것 같습니다.




2. 제품 이해도가 높다


B2B 제품은 특별한 산업 및 분야에 한정되어 타겟 또한 굉장히 제한적인데요. 특히, 기술력이 중요한 제품의 경우,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마케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지식도 있지만, 일잘러 B2B 마케터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제품을 근간이 되는 기술, 제품이 사용되는 현장, 산업의 동향 등에 대해 스스로 찾아보고, 습득합니다.


그래서 웬만한 개발자, 영업 담당자보다 깊은 지식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제품에 대해 아는 만큼 고객을 설득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기획할 수 있지 않을까요?




3. 완벽함에 집착한다


사실 어떤 업무든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업과 기업이 거래하는 B2B에서는 조그만 실수가 기업의 제품, 기술력에 대한 부족함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완벽함을 추구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조금 늦더라도 실수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본 일 잘하는 B2B 마케터는 하나같이 이 ‘퀄리티’에 집착하더라고요.


여기서 말하는 퀄리티는 무엇일까요? 눈에 보이는 부분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발표 자료의 레이아웃이나 부스 벽면의 그래픽의 퀄리티뿐만 아니라, 신뢰성 측면의 퀄리티도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발표 자료에 오탈자가 있는지, 해당 산업 종사자가 봤을 때 어색한 내용은 없는지, 기술적인 오류는 없는지 등이 모두 퀄리티에 포함됩니다. (제 경험상으로도 애매하게 넘어가면 반드시 꼭 나중에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일 잘하는 B2B 마케터는 눈에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모두 완벽하게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일 잘하는 B2B 마케터의 특징 3가지입니다. 저는 과연 이 중에서 몇 개에 해당되는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혹시 여러분이 알고 있는 일잘러 B2B의 특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너무 궁금하네요 :)

keyword
월요일 연재
새밍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마케터 프로필
구독자 170
이전 15화B2B 마케터의 우당탕탕 기업 뉴스레터 제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