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복잡한 세상에서 조용하게 살고 싶습니다. 거친 시간의 흐름에 휘말리고 싶지 않습니다. 피상적인 허탄에서 빠져나오고 싶습니다. 단순하고 순수하고 싶습니다. 시간에 항복하지 않는 것, 시간에 방치되지 않는 것. 시간이 내 생명을 앗아가지 못하게 하는 것. 거추장 거리는 껍데기에 시간을 바치지 않는 것.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끝없이 돌고 도는 허망에서 우리를 빼어 낼 수 있나요? 어떻게 해야 그 무한한 공허를 벗어날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아름다움을 향한 열정밖에 없습니다. 혼신을 다해 지켜야 할 순수 밖에 없습니다. 겸손히 내면을 향하는 시선밖에 없습니다. 크신 날개 그늘에 숨는 것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향한 믿음 그것밖에 없습니다.
Belief in God. Without that
we should have been lost.
- The moon and Sixp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