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짝 물러서 그걸로 족한 듯
늘 지켜보기만 했다
당신은 늘
소나무 철갑 두르듯
한결같았고
그래서 다가가기 힘들 때도 있었다
그렇게 당신은 살아왔다
한 발짝 물러서 세상을 지켜봤고
단단히 스스로를 보호했다
이젠 당신의 곁에
가만히 앉아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이젠 당신의 뾰족한 가시마저
안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