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견생활
껑충 자란 화초 휘어질까 싶어
지지대로 쓸만한
막대기 하나 주워왔다
어느 날 아침, 잎이 났다
막대기에 잎이 났다
촉촉한 흙 닿으면
뿌리보다 먼저
새싹 틔울 거면서
폭발할 잠재력 품고도
아직 펼치지 못한
세상의 수많은 막대기들
살아있다 그걸 몰라본
안목이 부끄러워
너저분한 내 방 이불
착착 개어 놓고
내 안에 버려진 막대기
헤아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