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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썽키스트 Dec 26. 2017

애정을 가져라

우리 강아지처럼

나는 천재로 다시 태어났다.



왜냐하면 애정을 가지기 때문이다.






천재로 다시 태어난 나는, 평소에도 사람들이 하는 말을 귀기울여 듣고 있다. 어느 날 카페에서 여성들이 하는 대화를 듣고 의문점과 트렌드를 동시에 알게 됐다. 지금 시대에는 자기가 키우는 반려동물을 '아기'라고 부른다는 것을. 거의 업어 키운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문화가 생겨났다. TV를 봐도 알 수 있고 SNS에서도 자주 확인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우리의 언어 속에 숨어 있는 크리에이티브를 발견할 수 있었고, 내가 천재로 다시 태어났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천재들이 말하는 '생각법' 조언 중에, 호기심을 갖고 살라는 말을 공통적으로 한다. 다양한 것들에 호기심과 관심을 쏟는다면 창의적 관점을 가진다고 설명한다. 나는 여기에 '애정'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다. 그리고 호기심, 관심, 애정은 공통된 의미가 있지만 '애정'이 우리에게 더 가깝다는 것을 느끼는 것을 경험한다. 예를 들어 옛날에 우리 할머니들은 귀여운 손주를 부르면서 '우리 강아지'라고 부르기도 했다. 사람 아기를 강아지라고 부르는 몰상식한 사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부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두 알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할머니들이 손주를 사랑하면서 자연스럽게 '애정어린 호칭' 즉 '애칭'을 만들더라는 것이다.




이름 짓기, 개념 세우기, 비유하기, 별명 만들기 등의 사소한 창조적 아이디어를 갖고도 우리가 천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명히 창조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정'을 가진다면 우리는 아주 자연스럽게 그런 창조적 아이디어를 만든다. 그리고 항상 창의성을 근육에 비유하게 되는데, 애정을 가지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록 점점 애정을 가지는 것이 더 쉬워진다. 매일매일 다르게 생각하는 훈련을 하면서 내가 경험하는 변화는, 예술품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전혀 볼 줄도 모르는 예술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점점 호기심과 관심, 애정이 생기면서 크리에이터 관점에 이입하면서 창의력이 쑥쑥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



애정을 가지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하지만 가장 쉬운 첫 단계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사물, 세상에 대해서 푹 빠져서 생각하면 된다. 손주를 만난 할머니의 마음처럼. 이제 막 아이템을 선정한 창업가처럼. 제3세계 아이들을 구하는 사명의식을 가진 혁신가처럼.




다시 천재로 태어나기 위해서 애정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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