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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기 Feb 26. 2018

망치를 들어라

나는 천재로 다시 태어났다.



왜냐하면 망치를 들기 때문이다.






“손에 망치를 들고 있으면 온 세계가 못으로 보인다” by 마크 트웨인



유명한 말이다. 마치 내가 어렸을 때, 처음으로 망치를 손에 쥔 걸 마크 트웨인이 본 듯하다.  흐릿한 기억과 추측으로 판단컨대, 분명히 망치를 들고 이것저것을 툭툭 치면서 돌아다녔을 것이다. 마크 트웨인은 자신의 경험으로 한 말일까, 사람에 대한 통찰력이 엄청났던 것일까.



손에 망치를 들면 신기한 일이 생긴다. 거의 모든 사물에 '못'과 같은 형상이 보인다. 사전 정의상 '못'은 아닐지언정, 살짝이라도 튀어나온 모든 것들. 내가 가진 망치는 '그것'을 두드리기 위한 도구임이 틀림없으리. 



이 말은, 우리가 세계를 못으로 보고 있다면 망치를 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다른 것'을 들고 있다면 세계를 '다른 것'으로 본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내가 천재로 다시 태어난 비결이 숨어 있다.



내가 들고 있는 것과 나의 행동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기서 들고 있다는 뜻은, 실제 내가 소유한 것이기도 하지만 최소한 나의 지식과 경험도 마치 망치와 같이 들었다고 이해하면 된다. 지식과 경험이 나의 행동을 결정짓는다. 내 머리 속에 든 것이 나의 행동을 결정짓는다. 행동심리학에서는 한 페이지로 간단히 설명할 만한 교육일지라도, 나는 이 깨달음으로 생각의 한 영역에서 지진을 느꼈다. 그리고 대대로 창의적 천재들은 '무엇'을 들어야 할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여겼다는 걸 벤치마킹했다.



이제는 망치를 들고 못을 박는다. 그리고 펜을 들고 어디서든 글감으로 만든다. 그리고 운동화를 신고 어디든 운동장으로 만든다. 그리고 커피를 들고 어디서든 카페를 즐긴다. 그리고 창업가 마인드를 들고 어디서든 회사를 소개한다. 그리고 아이디어 자동공장을 들고 아이디어 씨앗을 심는다. 그리고 창의력을 들고 모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한다.



한 단계 도약해서, 이제는 내가 아인슈타인이 되어 물리적 세계를 관찰하고 에디슨이 되어 혁신적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되어 생각을 그려내는 연습을 한다. 마크 트웨인이 남긴 말은, 시대를 이어 21세기 한 청년을 천재로 다시 태어나도록 돕는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이 모든 공을 마크 트웨인에게 돌린다.



다시 천재로 태어나기 위해 망치를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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