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것도 사람이 만든 거잖아
내 책상 위에 있는 물건들. 내 손에 잡히는 모든 것들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나는 몰라. 어떤 건 공장에서 왔을 것이고 어떤 건 농장에서, 또 다른 건 저 먼 땅에서 왔겠지. 나는 그러려니, 이건 그랬겠거니 하고 넘기곤 했지.
어느 날은, 이 채소가 어떻게 나의 식탁까지 도달했을까 생각했어. 누군가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힘들게 키워 수확해서 포장하고 먼 길을 거쳐 마트로 왔을 거라 생각하니까 그 과정이 위대하게 느껴지더라고.
모두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우리는 서로에게 더 잘해주면 좋겠어.
내가 읽는 글, 내가 좋아하는 그림, 내가 먹었던 것 전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게 없지.
결국 우린 서로에게 닿아있는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