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by 생강




그랬구나, 괜찮아, 그런 날도 있는 거지. 불안한 내게 필요한 건 단단하고 다정한 몇 마디의 말, 그뿐이었지.


옆에 있겠다는 말은 든든하면서도 불안한 말 같아.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날이 무섭고 그러면서도 기대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니까. 오늘은 기대고 싶은 마음이 더 컸나 보다. 그래서 난 너를 불렀지.


우리 이런 날에도 저런 날에도 덤덤하게 괜찮을 거라 말해 볼까. 속상하고 불안한 날이 매일 이어지면 매일 한 마디라도 그랬구나, 하고 말해 줄까.


지금 말해 줄까.


괜찮아.


그런 날도 있는 거지.


옆에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