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의 취향에 맞을 필요는 없지
좋고 나쁜 기준은 그 사람의 취향에 따른다는 걸, 이제야 알았지. 아주 오래전부터 나를 괴롭혔는데 그것이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는 사실에 허탈하고 긴장이 다 풀리더라.
모든 건 취향 싸움 같아.
네가 좋고 내가 좋은 게 다른 것도.
네가 싫고 내가 싫은 게 다른 것도.
그 사람의 취향에 내가 맞지 않는 건 당연한 일. 그러므로 어떤 이와 내가 별 탈 없이 잘 맞는 게 증명되면 당연하지 않은 일이자 신비로운 일이 되지. 나는 그런 사람을 찾아 나설 거야.
내가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영역에 서 있고 싶어. 누군가 등 떠밀어서 튕겨져 나오는 게 아니라, 듣지 않아도 될 말을 들으면서 그곳에 서 있는 게 아니라, 내가 되는 것들을 끌어모아 아주 평화로운 한가운데에 있고 싶어.
그게 내 취향이니까. 내가 틀린 게 아니고 취향이 부딪힌 거라고. 너와 나는 나와 나로 존재하므로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어차피 우리는 서로의 취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야. 그러니 가까워져도 평화롭다면 우린 만났어야 하는 사람들인 거지.
내가 잘못되거나 이상하거나 하여간 틀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해. 모든 사람의 취향에 맞을 순 없지만 나는 나의 취향이 될 순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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