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하고 개운한 찌개요리
오늘의 메뉴 - 순두부찌개
[재료]
파 / 다진 마늘 / 고춧가루 / 간장 / 연두 / 설탕 / 소금 / 버섯 / 양파 / 애호박 / 순두부 / 당면(기호에 따라 추가하세요!)
[요리 순서]
1. 기름에 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볶다가 고춧가루 2 숟갈과 간장 1 숟갈을 넣고 고추기름을 낸다.
2. 타지 않게 볶다가 물(라면 물 맞추듯이)을 넣고 고춧가루 1~2 숟갈과 설탕, 소금을 한 꼬집 넣고 바글바글 끓인다.
3. 연두나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4. 버섯, 양파, 애호박을 손질하고 순서대로 넣는다.
5. 마지막으로 순두부를 넣고 으깨지지 않게 바글바글 끓인다.
6. 마지막에 당면(미리 불려놔야 한다)을 넣어도 좋다.
7. 파를 올려 끓이고 마무리하면 순두부찌개 완성!
-
이것은 나의 언니의 순두부찌개 요리법이다.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내게 아주 맛있는 순두부찌개를 알려주었다. 실은 순두부찌개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언니의 찌개를 먹고 난 뒤, 집에서 종종 해 먹는 요리가 되었다.
내가 한 것보다 언니가 한 것이 더 맛있지만, 그래도 배운 대로 하니 얼추 맛이 비슷해서 웃겼다.
비 오는 날 뜨끈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서 순두부를 꺼내고 남은 야채를 썰어 바글바글 끓였다. 찌개가 끓는 소리가 빗소리에 섞여 나의 부엌에도 자그마한 장마가 찾아왔다. 보글보글 바글바글 타닥타닥 토독토독 부르르르. 하여간 빗소리인지 찌개 끓는 소리인지 분간할 수 없어서 그대로 듣고 있었다.
축 처진 마음을 매콤하고 개운하게 깨워주는 순두부찌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