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을 내던지는 게 맞느냐고
누군가의 손을 잡기 위해 내가 쥔 것을 전부 내던지고 그의 손을 잡는 일, 내게 사랑은 그렇다.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면 나의 하루가 모두 잡아먹힌 기분이 들어서 사랑은 내게 온몸이 부서지는 일이었다. 여전히 그래서 나는 사랑이 무섭다. 그것에 몰두하는 나를 알기 때문이다. 양옆은 보지도 않고 앞만 보며 사랑을 흩날리는 내가 그려져서 무언가를 사랑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 진짜로 사랑하게 될까 봐.
사람뿐만이 아니라 어떤 물건이나 일, 노래나 영화, 동물이나 식물, 내게 사랑으로 보이는 일들이 주변에 널려있다. 어느 날은 내기 애정 하는 것에 너무 몰두하는 것 같아 잠시 마음을 멈췄는데, 멈출 순 있어도 막을 순 없었다.
그래, 내 사랑은 그렇지.
언제나 사랑에 지는 내가 이기는 결말이지.
막을 수 없는 마음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걸 그대로 두기로 했다. 내가 아는 방법은 아직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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