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을 좋아해?

사람의 맛이 진하게 나는 사람이 좋아

by 생강




내 입을 열게 만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본인의 심지가 단단한 사람들이다. 본인의 믿음으로 본인을 운영하는 사람. 그런 이들 앞에선 무너져도 좋을 만큼 나에 대해 말한다.


사람의 맛을 알아버려서 그런가.


선택적으로 수다를 떠는 나를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그 맛은 뭘까. 말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한참 생각했다.


버석거리는 마음이지만 낭만을 부르는 사람들, 모두가 떠난 뒤에도 홀로 믿음을 노래하는 사람들, 빛나는 것을 손에 쥐고 걸어가는 사람들, 그렇게 본인을 말하는 사람들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세상이 무너지고 나의 내면이 무너져도, 그럼에도 당신을 움직이게 만드는 건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폐허가 된 공간에 피어나는 한줄기 민들레처럼, 당신을 움직이게 만드는 믿음이 무엇이냐고.


세상은 그런 작은 낭만으로 굴러가는 게 아닐까, 생각하며 사람에 대한 취향을 이리저리 늘어놓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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