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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강 Mar 09. 2023

우리의 말을 우리의 세계를 보여주지




 ‘저 사람’에는 우리 모두가 포함이다. 나는 종종 나의 언행으로 내면의 결여를 확인했고, 때때로 타인과의 상황에서 그의 마음이나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기도 했다. 물론 나의 생각도 상대에게 전해졌으리라 생각하며.


 언행은 한 사람의 세계를 보여준다.


 나를 대하는 방식은 타인을 대하는 방식, 나아가 그것은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이 된다.


 자꾸만 타인을 깎아내리는 것은 본인의 위치가 불안정하거나 누군가에게 본인도 짓눌린다는 의식 때문이고, 사납게 말하는 건 도리어 겁이 많기 때문이고, 이런저런 일에 너무 많이 신경 쓰는 것은 자신에게 예민한 지점이 많기 때문이다.


 도드라진 부분은 결여를 보여준다. 걷어내면 그곳엔 구멍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사람을 더 이해하게 된 기이한 이야기.



『괄호의 말들』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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