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모두가 잘됐으면 좋겠어
모두가 잘되는 것이 내가 잘되는 것과 같다. 내내 그렇게 생각했다.
나만 잘되는 것도 좋지만 옆사람이 행복할 때 흩뿌리는 긍정을 야금야금 먹는 것도 좋지.
이를테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편하게 안기고 다른 것들은 생각하지 않고 평화로울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안정. 그것은 각자가 잘살고 있을 때, 위험하지 않을 때, 지독하게 외롭지 않을 때 온다.
타인의 평화가 내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뒤로 나는 나를 위해서라도 모두 잘되는 편이 좋다고 느낀다.
모두에게 성공과 행복이 자주 오기를.
장난처럼 네가 나를 먹여 살리고 내가 너를 먹여 살리기를.
서로의 손이 가장 안전한 밧줄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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