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문득 삶의 이유를 생각했다. 일단 태어났으니 살고는 있고, 어떤 이유로 내일을 생각하는지 궁금해졌다.
근본적인 이유가 궁금했다. 그러나 답은 없었고 눈을 뜨니 삶이 시작되었다, 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태어났으니까. 그러니까.
그럼 왜, 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겠구나.
모든 것에 이유를 찾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 어디서 왔는지보다 어디로 갈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내겐 삶의 이유보다 삶의 재질이 중요해.
그러니 인생은 예기치 못하게 주어진 빈 상자 같은 것. 상자가 왜 생겼는지 따지지 않고 그 속을 무엇으로 채울 건지 고민하면 된다.
이젠 왜 사느냐, 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 하고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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