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잡다한 상념의 서랍

by 정새롬

바다가 넘실대는 너의 눈

그 날, 너의 바다는

결국에 눈을 넘고야 만다


일단 넘어는 왔는데

딱히 갈곳이란 없으니

또 다시 자리에 주저 앉아

그저 넘실거릴 수 밖에


뒤돌아 돌아가려 하여도

잡아 끄는 이유의 무게에

콧방울만 냅다 휘돌다

내려가는 수 밖에


그러다 턱기슭에 매달려

천길 낭떠러지 같은

현실로 떨어지면


그 옛날 눈 속에 넘실 거리던

그 때를 다시금 떠올리겠지


<눈물_정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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