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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새롬 Dec 03. 2016

르누아르 만나러, 대신 가 드립니다

대신 가 드립니다

3번째 대신 가 드립니다


치과 의사계의 이적, 김태형 님께서 주신 미션

알테 피냐코텍은 꼭 가보셔야 해요 그곳의 입구 쪽 방의 엘 그레코 그림과 끝쪽 방의 르누아르의 그림이 미션입니다 

전의가 불타 올랐다 나는 역시 단순하다

미션 하나가 주어지니 신이 나서 뛰어갔다 

알테 피나코텍 Alte Pinakothek으로


나는 미션을 성공했을까?




2016.11.08


숙소에서 꽤 가까웠던 알테피냐코텍을 한 번에 찾아가 

입장료를 내고 가방을 물품보관소에 맡겼다

꽤 추운 날씨기에 코트는 보관하지 않았는데

박물관 내부가 너무 따뜻해서 바로 후회했다.


난 솔직히 미술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미술관에 자주 가지도 않았다

20살 때 파리로 여행 가서 언니가 루브르 박물관에 간다고 했을 때, 

난 맥도날드에 있을 테니 언니 혼자 다녀오라고 했을 정도


하지만 요즘은 꼭 미술을 잘 알고 작가를 잘 알아야 미술관을 재밌게 보는 건 아니라는 생각에 한국에서도 부러 많이 찾아가고 있다



들어가자마자 뻥뻥 높이 뚫려있는 천장과 넓은 바닥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단순)


2층으로 올라가 미술관의 방으로 들어가서도,

시원시원한 구조와 방마다 다른 색깔로 칠해져 있는 벽지에 기분 좋은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 공사 중인 방이 많다


미알못인 나도 아는 램브란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생각 나

미술관을 한 바퀴 다 둘러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르누아르와 엘 그레코의 그림을 못 봤다.

어디서 놓친 걸까.. 하며 한 바퀴 더 돌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방마다 계셨던 미술관 직원 분께 여쭤보니 

르누아르와 엘 그레코의 그림은 공사 중이어서 볼 수가 없다고 했다...


미션 실패...


아쉽긴 했지만 1층으로 내려와 마저 구경을 했다

1층에도 미술 전시방이 있다. 1층에는 카페와 기념품 파는 곳 만 있는 줄 알았는데, 

뒤러의 그림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다가 알게 되었다 (좀 숨어있다)


열공하는 학생들
왕좌의 게임 미린 생각 나
뒤러의 자화상


미션은 실패했지만 태형님 덕분에 독일에서의 첫 미술관 관람을 더욱 재밌게 시작할 수 있었다.


태형님은 같은 독서 모임의 다른 클럽에 계셔서 이름은 얼핏 알고 있었지만, 

우연하게 네트워크 치과의 디지털 마케팅 건 미팅 자리에서 만나게 되었다(운명적)

미팅이 끝나고 점심식사까지 함께하면서 느낀 감탄 포인트

다양한 관심사 / 손재주 / 재치 있는 입담 / 엄청난 동안 외모

그렇게 가장 재미있었던 미팅을 마쳤다


알테 피냐코텍과 함께 노이에 피나코텍, 현대 박물관이 한 자리에 모여있지만 하루에 하나씩 천천히 담아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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