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진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이은영 Jan 01. 2023

나를 가만두지 않겠다.

솔직히 많이 답답하고 불안하다. 

많이 지체되었다고 생각하면 조급해지고, 

미래 저 멀리 점을 찍고 바라보면 조금 차분해지기도 한다. 왔다 갔다 한다. 


이 전체적인 상황을 떨어져서 바라보면 '그럴 수 있다.' 수용이 되지만, 

현시점, 이 시간을 제대로 가치 있게 사용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한숨이 나온다. 


나는 무언가 계속 생각하고 있다. 나 자신과 만나려고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그러다 나 자신과 거리를 좀 두는 게 더 낫다고도 생각한다. 이 세상의 다양한 게임들을 그냥 즐겨봄 직도 하지 않는가 생각하기도 한다. 


인생을 이리도 어렵게 살아가는 나를 느끼며 쾌감이 느껴지기도 하다가, 타인에게 나를 피력하고 싶은 욕심에 사로잡힐 때는 이럴 것까진 아닌데 싶기도 하다. 


2022년 마지막 날, 2023년에 딱 잡고 갈 것 마음에 품고, 타종 소리 울릴 때마다 그것을 다짐해보자 했다. 

"지금 진행 중인 것, 확실히 사업화하기." 

이것을 품고 타종 소리에 맞추어 여러 차례 되뇌었다. 그러나 그리 강한 힘이 들어가진 못하였다. 

'과연 될까?' 의문을 품는 이유는 나 자신에 있는가, 외부에 있는가? 

많은 것을 알 수 없어 답답하고 간지럽다. 


단기 성과 지표를 몇 가지 세팅하고 차근차근 나아가보자 결심도 한다. 이렇게 잘 잡히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이 나를 역동하게 만드는 것일까? 

2023년은 내 인생 처음으로, 아니, 아마도 고3이 되던 해 이후 처음으로, 제법 각오를 단단히 세우며 시작하는 해일 것이다. 나를 가만두지 않겠다는 각오! 

매거진의 이전글 [맘대로 지껄여보는 poem] 디디고 싶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