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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안 Oct 23. 2022

빅데이터 분석 공부하는 중년

자격증 취득에 늪으로 빠져들다.

 10월 23일, 울트라마라톤을 달리고 2주가 지났다. 마라톤을 달리고 나서 며칠 동안은 회복을 위해서 푹 쉬고 마음껏 먹었다. 몸에 컨디션은 좋아졌다. 어째서인지 이전처럼 매일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운동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렸다. 100km를 완주하기 위해 고통을 참고 견뎠던 마음가짐을 되새겨보면서 다른 일도 성취해보려고 한다. 


 올해는 사업에 집중 하려고 했지만 또다시 자격증에 늪에 빠져버렸다. 자격증은 기분 좋으려고 취득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하는데 써먹으려고 하는 공부이다. 목표가 있어야 공부가 되기 때문에 그 수단으로 자격증에 도전하는 것이다. 상반기에는 2급 생활스포츠지도사에 합격하고 연수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몇 달간은 빅데이터 기사 필기와 데이터 분석 전문가(ADP) 필기에 합격하였다. 데이터 분석 자격증은 사업화하려는 앱과 연결이 된다. 요즘은 모든 것이 빅데이터로 결정이 되기 때문에 내가 가진 다른 스킬들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생길 수 있다. 


 앞으로 한 달 반 동안 3가지 시험에 도전할 것이다. 11월 5일 sqld시험, 11월 26일 ADP(데이터 분석 전문가) 실기, 12월 3일 빅데이터 분석기사 실기이다.  세 가지 모두 빅데이터 분석에 쓰이는 기술들을 물어보는 시험이다. 이 중 핵심은 ADP이다. 빅데이터 관련 업무를 하거나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높다. 시험 범위가 넓고 합격률이 낮다. 2014년부터 시작되었다. 필기 합격은 어렵지 않지만 실기 합격률이 3% 밖에 되지 않는다. 필기를 한번 붙으면 실기는 2년 이내 5번까지 응시가 가능하다. 

  나도 필기는 한 번에 합격하였다. 다음 달 첫 실기 시험에 응시할 것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번에 3% 안에 든다는 것은 욕심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밀어붙어보려고 한다. 사업한다고 벌여 놓은 앱 개발은 지연되고 있고 마라톤은 당분간 다시 할 엄두가 안난다.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벌려 놓아서 집중을 못하는 단점이 있다. 2022년이 저물기 전에 일정 수준에 데이터분석 기술을 습득하고 싶다. 자격증은 기술 습득을 위한 최소한의 지식이다.  느리지만 밤새도록 걸어서 100km를 완주했던 것처럼 노력 해보자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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