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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충효 새우깡소년 Jan 24. 2022

현재의 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과거처럼 치열한 것도 없이, 공부하는 일도 점점 줄여가고 있는데 말이죠

그동안 써 내려갔던 브런치 글들을 모두 쭈욱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블로그(티스토리, 새우깡소년 블로그)도 1,200 여개 글을 모두 쭈욱 살펴봤습니다.


거짓말하지 않고, 글에 대한 깊이와 사고, 방향과 카테고리, 문체가 많이 달라졌더군요.

그와 동시에 갑자기 든 생각은 

'나는 왜 과거보다 생산하는 일에서 소홀하게 되었나?'

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런 생각을 지금도 하는 것 같습니다.


과거보다 책 읽는 시간도 줄어들고,

과거보다 사람 만나는 시간도 줄어들고,

과거보다 야학(혼자서 저녁 시간에 카페에서 공부나 일하던 개인 시간)도 줄어들고,

과거보다 생산하는 시간보다는 소비하는 시간만 늘어난 것이 아쉽기만 했습니다.


"시간을 쫓는 사람보다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 되자"


라는 어디선가 접했던 글귀가 생각납니다.

그만큼 시간에 충실하자 라는 이야기였는데, 개인적으로 몇 년간 '버닝'했던 시간이 있어서 지금처럼 된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도 들더군요. 


그와 함께 또 하나의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어느샌가 '나의 발전을 위한, 나의 성장을 위한, 나를 일으켜 세웠던' 생산의 시간이 점차 줄어든다면 지금 하는 '일의 연속성'을 언제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 하는 조금은 두려운 생각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들 말이죠.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직까진, 나에게 좀 더 솔직해지기 위한 과정이라는 '중요한 시점', '냉혹한 판단', 그래도 '도전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에 여지를 두고 있습니다. 단, 이러한 생각들조차 없다면 '현재 하는 일의 미래'는 없어지고 말 것이다 라는 자책감이 스스로를 다그치고 있다고 판단했었죠. 


그래서, 2021년 결심했던 것이 바로 '대학원 진학'이었습니다.


늦지 않았다고 다짐하며 준비하는 대학원


곧 돌아오는 2월 첫째 주 ~ 둘째 주면, 22학번이 됩니다. 그것도 대학원생 22학번 말이죠. 그 첫 관문이 입학금과 등록금을 납부하는 것인데요. 수납을 완료하고 나면, 이제 입학을 맞이할 것이고, 5학기 대학원 과정을 마무리하면 석사 학위를 받기 위해서 논문을 준비하고, 학위 수여를 받겠죠. 


5학기(2년 6개월)를 아무 일 없이 마무리 짓는 것이 가장 높은 '북극성 지표'이지만, 그 속에서 '일의 연속성'을 좀 더 고민하고, 앞으로 향후 10년 ~ 20년, (빠르게 오겠지만) 노후까지 고민하는 '업의 전환'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으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곧 먼 미래가 되겠지만, 그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대학원 과정을 밟으면서 배우는 학문, 함께 대학원을 다니는 분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들도 다양할 것이라고 꿈꾸고 있는데요. 


하지만, 현재 하는 '일' 그리고 '업의 정의'를 좀 더 이어가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소소하게 버려지는 시간'들을 알뜰살뜰하게 생산성 있게 다루는 '루틴'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생각들이 '행동'이 되어야 하고 '결과'로 만들어야 '나'를 위해서도, 그리고 사회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물 '자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무엇이든지 해보자. 그 어떤 결과물이 나오더라도, 결과를 위한 과정이 언젠가는 '마중물'이 되고...


무엇을 하기 위해서는 '그냥 하지 말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항상 다짐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즐거움 +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정말 Fun-Work-Time-Life로 선순환처럼 이어져야 합니다. 요 근래 '내가 하는 마케팅 업무'가 매우 수동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수동적인 것보다는 자동적, 즐겁게 할 수 있는 무엇이 있을까를 찾다가 몇 주 동안 생각했던 것은 '큐레이션'이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리서치해서 리서치 내용의 주요 핵심 내용만 모아서 재생산하는 일들을 다시 해보는 것을 해보면 어떨까 하고 실행 플랜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분명, 명확한 정보와 실제 업무에서(마케팅, 디지털 마케팅, 광고 및 기타 등등)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면 많은 업계의 다수 인들에게 유용한 '마중물'이자 개인적으로도 큰 가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이 되더군요. 그러한 생각을 최종적으로 다짐한 것이 바로 오늘이었습니다(날짜 기록, 2022년 1월 24).


위의 행동 들이 국내외 적으로 많은 분들이 하고 있지만, 분명 차별화가 있어야 할 것이고, 그 속에는 콘셉트와 명확성, 신뢰도, 신속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과거에 '블로거 새우깡소년'으로 블로깅을 한창 하던 시기에도 스스로의 콘텐츠를 만들던 것들도 그 속에서 시작되었으니 말이죠.


Try, Try, Learn, Doing.


현재 하는 일들을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나, 현장의 경험과 학문의 깊이, 그리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일들이 일치가 된다면 큰 결과물이자 '마중물'이 '강물'로 변하고, 강물이 '바다'가 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다짐해보고 싶습니다.


NFT, 메타버스, (새로운) 큐레이션 시대, 정형화된 콘텐츠의 멀티미디어화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기회는 있다고 판단됩니다. 무엇이 되었든, 나와 타인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값어치가 있는 행동으로 평가받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분명 보이지 않는 목표와 보이는 목표가 존재할 것입니다. 양립된 목표 중에 보이지 않는 목표에 불안해하기보단 보이는 목표에 집중하면서 보이지 않는 목표를 통합할지, 희석시킬지 명확하게 판단해야겠죠. 현재의 '마케터'업이 먼 미래 없어진다고 생각한다면, 머릿속이 아찔해지지만 가장 빠르게 변하는 업종인 만큼, 기본을 계속 쌓아가는 과정에 충실하면 위에서 고민했던 '현재의 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어느 정도 답변이 되지 않을까 내심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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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고민,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함께 고민을 나눠보아요!

(항상 일기 같은 글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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