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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충효 새우깡소년 Jan 11. 2022

목표를 세우지 않기로 했다!

반드시 이루고 싶은 숫자만 생각하기로 했다

올해는 다이어리 대신, 줄 노트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2021년에 구입한 프랭클린 다이어리 작은 버전은 매일, 매일 To do 만 적다 보니 하루를 쪼개서 지내는 것 같은 강박관념(?). 보다는 이루지 못할 일들을 무작정 적는 것에 지쳐가는 것 같더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죠.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물론 해야 할 일들이 무궁무진하고, 반드시 이뤄내야 할 일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지만, 그보다는 정량적인 수치를 생각하기로 말이죠.


GTD라고 하죠. Getting Things Done - 일을 해치워! - 사역동사 Get을 활용한 동명사구인 GTD는 개인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도구들과 관련된 미국 한 저자의 책 이름과 같은 데에서 유래가 되었죠. 그만큼 사회생활이나, 비즈니스, 그리고 학생이나 일반인들에게 '할 일'을 해치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영역이자, 재화나 돈으로 가치를 환산하는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출처 : https://gettingthingsdone.com/what-is-gtd/

GTD, 즉 To Do에 매달리다 보면 지쳐 쓰러지기 쉬워지는 부분이 단점 중에 하나입니다. 버닝 아웃(burning-out) - 불태운다고 하죠 - 되어서 정작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나 방향까지 이르는데 결과보다는 과정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의 여러 가지 경험. 특히 GTD의 어려움을 고려해서 2021년에 개인적으로 하루하루 다이어리에 써 내려갔던 GTD - Work To Do - 를 적는 것보다는 한해에 달성하고자 하는 미션을 몇 가지만 정해놓고, 목표를 이루기보다는 내가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 역량 측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정량적인 수치 몇 가지 만을 놓고, 그러한 과정을 위해서 내가 얼마나 충실하게 달리기 - 마라톤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측정을 하기로 말이죠. 평소 전략적인 일을 하면서도 '수치'와 '지표(Index)'와 '공식화(Metrics)' 및 Goal Setting을 주로 해왔지만, 그러한 결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수한 과정과 역할, 과정을 이루기 위한 도구와 활용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최종 결과(Quantity)를 이루기 위해서 나는 어떤 과정에 충실하게 임했는가?(Quality)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2022년은 작년에 준비했던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다른 '소득의 여정'을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가기 위해서 과연 나의 역량이 충분히 가능한가?라는 실험을 다시 한다고 생각하고, '목표'를 세워서 디테일한 To do를 만들어 가는 것보다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정량적인 수치를 만들어 놓고 과정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결과보다는 과정, 과정을 통해서 '개인의 미션'에 얼마나 충실하는가에 대한 Quality > Quantity에 집중하기로 한 거죠. 아마도 실험은 중간중간에 평가를 해볼 것 같습니다. 과연 내가 이루고자 했던 '수치'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 말이죠.


위에서 이야기한 것들이 '목표'이지 않은가라고 하실 테지만, 이루지 못할 목표를 하기보다는 이룰 수 있는 '수치'를 바라보고 과정에 충실하는 것이 더욱 자극적이고 신나는 여정이 되지 않을까 설득 X 주장을 해보려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브런치' 글 소재로 만들 수도 있고, 

2022년 하는 일들에 대한 다양한 미션과 생활, 그리고 현재의 '직업'과 '업무'에 대한 이야기도 동시에 해볼 수 있다라고 이야기해볼 수 있을 텐데요. 그만큼 필자 스스로 과정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해야겠지요! 


출처 : 다이어리 - 타파그래픽스

수많은 분들이 새해 - 임인년, 2022년 되면서 많은 목표 설정과 그에 따른 실천 방안을 만들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아직 개인적으로는 시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정의 시작은 아마도, 곧, 어느 순간에 찾아오지 않을까 판단되네요. 스스로 일을 만들어야 하기도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현재 하는 일에 대한 정리,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강점' 찾기도 해야 되겠죠.


모두가 2022년 임인년, 새로운 역사와 목표 달성, 미션을 성공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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