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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충효 새우깡소년 Nov 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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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우리는 보이지 않게 발버둥 치고 있을 뿐인데 벌써 11월.

11월이 오기도 전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11월이 되자, 늦가을의 11월이 시작 되자마자 영하의 날씨가 시작되네요. 그렇게 새로운 계절을 미리, 예고편이라도 보는 것 처럼 만나게 되었습니다.


11월을 체감하는 것과는 별개로 11월과 함께 워밍업 되지 않은 머리와 몸은 의도치 않게 예열 하느라 rpm은 저절로 높아지기 시작하더군요.

기존 개인 사업을 시작하면서 진행하던 일을 잠시 내려놓은지 2개월여 되어가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지 2개월이 되어가는 지금. 무엇보다 워밍업을 시작하는 시간이 조금은 더디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예전 회사 생활에서도 그랬지만, 계절이 바뀐다거나, 아침 출근길에 어떠한 동기 부여 - 변화가 없더라도 몸과 마음이 워밍업 되는 시간의 간격은 항상 다르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올해, 특히 2016년의 몸과 마음이 워밍업 되는 예열의 시간은 점점 늦어져 가는 것을 느낍니다. 즉, '시간의 흐름', ' 시간의 변화'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 인데요. 특히 작년과 다른 올해, 작년의 11월과 올해의 11월의 시작은 느낌적인 '단 하나의 차이'로도 매우 다르게 느껴집니다.


디지털 팀을 육성하고 셋팅하는 비즈니스 업무를 언제까지 오래 할 것인가? 라는 주변의 질문과 함께 제 스스로 지속적인 질문을 쏟아내면서 오래 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 먹거리를 생각해보면 빠른 시기에 스위칭/피봇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점차 그러한 생각에 몰입하게 되는 2016년 하반기를 맞이하면서 더욱더 넓고 - 깊게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글을 보고 있는 분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나, 저와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과연 언제까지 아침에 똑같은 시간에 머리와 몸을 예열하고, 아직도 예열되지 않은 순간에 문서 작업을 하며 회의를 하고 사람을 만나는 다양한 일들을 할지 말이죠.


언제나 우리는 보이지 않게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누가 알아주길 원해서 움직이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조심히 몸사리고 현재의 일자리에 안주하며 분주하게 - 요리조리 일을 해내는 분들, 그리고 주변 분들의 다양한 조언과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자신 만의 사업과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해내가는 분들 또한 있다는 것을 최근 들어 많이 만나게 됩니다.


아직까지 우리는 완전하지 않다고 하죠. 어떤 의미에서 그러한 이야기 나오지는 모르지만, 우리 스스로 행복한 일을 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러하지 못하다. '카드 값'을 위해서, '대출금'을 내기 위해서, '삶의 목적에 대해 나는 아직 비밀이야'라고 하면서 등등의 다양한 사유로 말이죠. 사실 2016년 하반기 들어서 조금은 다른 영역의 일을 하는 와중에 느끼는 것은 '진정 삶의 동기 부여'를 위해서 사업을 하시는 분들과 '내 길을 가련다' 라는 한가지 목표를 가지고 하루하루 생활이 즐겁지만, 버티고 버티기 위해서 사업을 하신다는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직접 그 분들의 삶을 지켜보곤 합니다. 그러한 위치에서 제 개인 스스로 하는 '개인 사업자' 활동은 너무나 미약하고, 더 배워가면서 격렬한 도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단 하나의 목표'를 수립하기 위해서 발버둥 쳐가면서 치열하게 더 살아야 겠다는, 예열이 안되서 문서 작업이 안되요. 예열이 안되서 cold call 할 수 없어요. 라는 말이 함부로 안나올 것 같습니다.


젊은 대학생, 젊은 창업 친구들 모두가 여러가지 목적을 가지고 창업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는 취업 보다, 스펙 쌓기 보다는 또 하나의 경험으로 창업을 하고 본인 들의 아이템을 완성하기 위해서 - MVP를 달성하기 위해서 - 투자 유치를 받는게 목적이라면 그것이 되겠고, 창업 아이템 하나만 바라보고 열심히 뛰어든 창업팀 이라면 그들이 가지고 가고 싶은 목적이 있을 겁니다.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 그들이 수립하고 쟁취하고자 하는 시간 과의 노력들도 어찌보면 지금 회사 생활을 하는 분들 보다 더욱 간절하고 애절한 모습 들이 곳곳에서 나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연 요즘, 박충효 대표는 무슨일을 하고 있느냐? 라는 들리지 않은 궁금증들이 있다면 얼핏 눈치채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여기까지 정리하고자 합니다.


2016년 11월, 첫날의 이 글을 쓰면서 아직도 제 머리는 예열 중인가 봅니다. 브런치에 11월 첫째날 글을 쓰면서도 어떠한 글을 쓰느냐 계속 곱씹으며 있지만 정작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하루하루 더욱 치열하고, 열정적이게 지내자 라는 것으로 맺음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어느덧 브런치에 30여편의 글을 써내려 갑니다. 정기적은 아니지만, '글'을 쓴다는 것에 큰 의미를 담으며 11월 첫날의 글을 마무리 합니다. 제 주변에서 항상 정진 하는 분들, 모든 지인 분들과 오늘도 생존을 위해서 끊임없는 사이클을 돌리고 있는 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더욱 행복하게 살아요!



박대표 - 박 선생 - 혼자서도 다양하게 일하는 사람, 박충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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