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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희 Mar 06. 2022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내 곁에 누가 있어서 좋은지

없어서 좋은지


내가 화가 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때 나는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더 나은 선택은 없었는지


이런저런 후회를 해도

소용없는 게 인생 아니던가.


다른 사람을 미워해보았자

정작 닳고 작아지는 건 나의 마음.



그 모든 걸 겪고도

여전히 활짝 웃어보일 수 있는 나를,

그래서 “밝아서 참 좋아요.”라고 듣는 나를,

너무 수고했다

내가 먼저 안아줄래.


깊어가는 봄밤

함께 꽃길을 걸어갈 이가

나 혼자뿐이더라도

서둘러 동행을 찾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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