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지고 보면 원망의 세월이었다. 부모를, 남편을. 그 누군가를.
하지만 미워하는 데도 에너지가 엄청나게 소모된다는 걸 아는가?
더 좋은 데 쓸 수 있는 기운을 부정적인 마음에 더는 쏟고 싶지 않다.
어차피 잘난 나도 혼자선 살 수 없기에,
모자란 나의 손길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믿기 때문에
남은 인생은 복수의 마음 없이,
그러려면 아마도 남자 없이
두 아이와 부디 행복하게 해 주세요.
2020년 12월의 바람.
밤이 있으면 낮이 있듯이, 슬픔만큼 행복한 삶도 존재할 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