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eekly Sage May 10. 2016

결국 사람

첫 번째 코칭, 두 번째 코칭, 두 번째 멘토링, 세 번째 멘토링 후기

연애를 해 봐야 연애를 안다.

첫 번째 코칭에서 코치께서 결론처럼 해 준 이야기. 즉 현재의 우리 조직이 어떤가를 알려면 변화를 시도해 봐야 한다는 이야기.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변화의 방향과 목표를 아는 것만큼, 우리 팀원들의 변화에 대한 욕구의 정도, 그리고 각각의 목표도 중요하다는 점을 아는 것이다. 거기에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우리 회사의 현재 상황, 그리고 각자의 개인적인 상황까지 말이다. 결국 Self, Other, and Context인 것이지. (Self, Other, Context는 사티어의 개념으로 와인버그가 그의 책에서 다시 강조하고 있다.)

훈계조, 수용하려는 태도의 부족

그리고 두 번째 코칭에서는 그렇다면 다른 팀원들의 욕구와 변화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알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런 주제는 수많은 이야기와 토론보다는 역시 시뮬레이션을 해 보는 것이 내 생각을 꾸미지 않고 코치와 진단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치의 진단은 내가 훈계조의 대화를 한다는 것, 그리고 좀 더 상대를 수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의도적으로 지난 얼마간의 기간 동안 공감하려는 노력을 했었는데, 어느덧 다시 일상의 전선에서 뛰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간의 노력을 잊고 있었다. 정신이 버쩍 드는 지점이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매일의 회고를 강화하기로 했다. 섣불리 무언가를 하려고 시도하기 보다는 매일의 내 태도와 대화를 관찰하고 그것에 대한 회고를 글로 써 보기로 했다. 멘토께서는 정리하려는 강박보다는 내 변화에 초점을 맞추라는 조언을 주었고, 결국 쓰기를 통해서 탐색해 보자는 제안을 해 주셨다. "쓰기" 내가 그토록 잘 하고 싶어 하던 것이 아닌가. 브런치 같은 오픈된 공간에는 한계가 있지만 가능한 매일매일의 회고를 쓰고 공유해 보려고 한다. 오늘 아침의 부끄러운 대화의 내용을 나만 간직하는 것으로 글을 마친다.

매거진의 이전글 변화를 위한 사고방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