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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세징 May 18. 2020

음악에 흠뻑 빠지다.

내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


1. 음악이라는 예술


제목 : 받아들이기

타자의 문제에 관한 심어한 성찰로 프랑스 철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에마뉘엘 레비나스에 따르면 예술가의 창조적인 작업은 다음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첫째, 받아들이기.
둘째, 예찬하기
셋째, 전달하기

<상상력 사전> p.111


음악이라는 예술은 참으로 아름답다. 한순간에 주변 분위기를 바꿔버리고 하고, 음악의 장르에 따라 내 기분과 감정이 쉽게 움직인다. 또한 여러 악기들의 음으로 구성된 소리를 듣는 것뿐인데 그 속에서 작곡가와 작사가, 가수를 포함한 아트스트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 또한 엿볼 수 있다. 우리는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인해 쉽게 음악이라는 예술을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음악의 특성 때문에 나는 음악을 듣는 취미를 너무나 즐기고 있다. 많은사람들이 음악 듣기를 취미로 가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나의 경우 잠잘 때를 제외한 내가 혼자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음악과 함께 살아가며 남들보다는 음악을 듣는 일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치만 내가 왜 하루도 빠짐없이 음악 속에서 살고 있는지, 내가 왜 음악을 사랑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2. 내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


흔히들 음악을 왜 듣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이라서, 어디서 들어본 음악인데 귀에 꽃혀서, 신이 나고 싶어서 등의 대답을 한다. 나 또한 그렇다. 내가 좋아하는 작곡가의 음악이라서, 카페에서 들어보았는데 내 귀를 사로잡아서, 신이 나고 싶어서 음악을 듣는다. 하지만 이는 내가 음악에 푹 빠지게 만든 원인이라기엔 조금 부족하다. 내가 음악을 사랑하는 자세한 이유에 대해서 말해보겠다.


지루함을 없애준다.

내가 음악의 가장 큰 효과를 볼 때에는 단순반복 작업을 할 때이다. 나는 단순반복 작업을 싫어하고 최대한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설거지를 하거나 청소를 할 때가 왔을 때마다 음악을 틀어놓고 작업을 한다. 음악을 틀어놓고 작업을 하다보면 내가 하는 작업이 작업처럼 느껴지지 않고 내가 음악을 듣고 있다는 것에 집중을 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내가 마쳐야 하는 일이 끝나있다.


삶에 활력을 준다.

나는 음악을 듣기 위한 스피커, 헤드폰, 이어폰과 같은 장비를 구매할 때에 자금은 전혀 아끼지 않는다. 24시간 중 8시간 이상을 음악을 틀어놓고 생활하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을 때에도 음악을 틀어놓다보면 자연스럽게 늘어지지 않고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고, 적막에서 오는 느슨함을 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밖에서 혼자 이동을 하는 상황에서도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하여 음악을 듣는다. 이는 내가 이동하는 순간마저 재미있고 신나는 분위기로 만들어주며 이는 이동한 후 친구들을 만날 때 도는 일을 하기 전에 있어 좋은 기분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만들어 준다.


나도 인지하지 못했던 내 감정을 알게 해준다.

내가 듣는 음악의 장르는 정말 다양하다. 재즈, 프렌치팝, 힙합, 클래식 등 그 때의 기분에 맞추어 여러 음악들을 듣는다. 내가 내 기분에 맞추어 음악을 듣다보면 나도 인지하지 못했던 내 감정을 알게 될 때가 있다.


어느 날엔 녹차를 3잔 넘게 마신 후 친구를 만나러 갈 때가 있었다. 그 날엔 이상하게도 신나는 edm이 듣고 싶다는 생각이 엄청나게 솟구쳤다. 그리고 나는 그 음악을 플레이리스트에서 고르며 내가 카페인으로 인해 너무 흥분한 상황임을 알아차리게 되었고, 친구를 만나서도 내 기분이 카페인으로 인해 아주 고조된 상황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었다.


또한 내가 이상하게 우울한 클래식 노래가 많이 듣고 싶은 날이 있었다. 나는 이 때, 내가 너무 외출을 하지 않아 감정이 우울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고, 친구들을 만나고 밖으로 나감으로써 내 감정을 내가 조절할 수 있었다.



음악의 기능을 정말로 놀랍다. 어쩔 때는 우리를 신나게 하기도 하며, 또 다르 때엔 우리를 위로해주기도 한다. 나는 다양한 장르의 여러 아티스트들을 스스로 발굴하는 과정에서 큰 재미를 느낀다. 여러 음악가들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세지는 참으로 신선하고 그 메세지들로 인해 우리는 삶에 활력을 얻는다.


한 음악을 반복적으로 듣다보면 그 음악이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이 온다. 나 또한 친구가 나를 생각하며 만들어준 노래가 있는데, 이 노래를 반복해서 듣다보니 그 친구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얼추 깨달으며 그 노래가 더욱 아름답게 들린 경험이 있다.


구독자분들 중에서도 음악을 사랑하고 즐겨 듣는 사람들이 있다면, 음악을 삶에 적용함으로써 음악의 순기능을 적극적으로 체험해보기를 바라며, 음악들이 주는 메세지들을 몸으로 느겨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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