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불안할 때,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헷갈릴 때,
- 등산을 하다 보면,
작년 말, 관악구로 이사를 온 후 집 근처에서 어떤 운동을 시작할지 고민이 많았다.
집 근처에 수많은 헬스장과 스포츠 학원들 중에서 고민을 했지만, 실내에서 하는 운동보다는 실외에서의 활동을 선호하는 나는 봉천동 근처의 관악산으로 향했다.
등산을 시작하고 재미가 붙어 동일한 코스를 꽤나 자주 왕복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숙한 길이라 할지라도 종종 내가 가는 길이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에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 그것은 누군가가 이미 길을 걸어간 발자국, 길의 흔적을 쫓아가는 것이다.
- 누군가가 이미 걸어간 길
나는 누군가 이미 걸아간 길을 쫓아가서 정상을 올라가는 방법이 삶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종종 나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갈 때,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옳은지, 엉뚱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의심을 하고는 한다.
하지만 이럴 때에 누군가 이미 걸어간 길, 내가 목표하는 있는 일을 먼저 이룬 사람의 발자취를 쫓아가다 보면 그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 선생님, 그리고 그 선생님의 선생님
나에게는 대학생 시절 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인연으로 만나게 된 JC 멘토님이 있다.
멘토님께서는 학부를 졸업하고 바로 직장에 취직하였고, 대기업과 MBA과정 그리고 여러 외국계기업과 해외에서의 경험을 하셨으며, 내 또래 두 아이의 아버지이시다.
나는 내가 목표하고자 하는 일을 먼저 이루신 멘토님으로부터 커리어 조언을 구하고 있으며, 이뿐만이 아니라 20~30대가 갖추어야 할 덕목과 경험에 대해서도 나의 또래와의 답이 나오지 않는 상담이 아닌 50대가 되어 많은 경험을 하신 인생의 선배로부터 전해 듣고 있다.
멘토님과의 인연으로 50대까지 어떤 과정을 통해 직업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는지, 어떻게 가정을 잘 꾸릴 수 있는지 많이 배웠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50대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기에, 나는 멘토님과의 인연에서 나아가 멘토님의 멘토님과도 자리를 만들어 나와 2세대 차이나는 멘토님으로부터의 가르침도 받고 있다.
멘토님. 그리고 멘토님의 멘토님으로부터의 배움으로 인하여 나는 또래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고민을 해결했고, 남들과는 다르게 미래를 먼저 준비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되었다,
- 인생의 선생님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나와 같이 운이 좋게 좋은 가르침을 주실 수 있는 멘토님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성인으로서 1세대 이상이 차이나는 사람을 새로 사귀어 인연을 만들어간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멘토란, 나보다 나이가 더 많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가르침을 주고 본인이 걸어가 본 길을 나에게 소개해주어 내가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 사람이 나의 멘토가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앞날이 걱정되고 불안할 때,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헷갈릴 때 나에게 도움을 주시는 멘토님과 친구들, 가족들에게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함을 가지고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