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컨티넨탈 하롱베이 : 클럽라운지 음식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혼자 떠나는 여행과 다릅니다.
관광 스폿을 가기보단 삼시세끼 밥 주는 호텔에서 편히 쉬다 오는 여행입니다.
가볼 만한 곳이 아닌 머문 곳의 편안함을 이야기합니다.
* 아침-점심-저녁, 그 사이 애프터눈티까지! 올데이 다이닝
* 즉석조리여서 시간이 다소 소요되지만 그만큼 바삭하고 따뜻한 음식
* 아침은 쌀국수와 반미, 점심은 와규 스테이크와 가리비 세비체, 저녁은 와인과 핑거푸드
하루 종일 삼시세끼 챙겨 먹느라 행복했던 하롱베이 일상
아침 식사
작은 세미 뷔페와 주문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 세미 뷔페 : 샐러드와 과일, 요거트, 빵, 주스 등
- 주문 메뉴 : 계란 요리와 베트남 요리, 서양식 등
주문요리는 바로 조리돼서 마르지 않고 따뜻했고
베트남 현지 음식, 쌀국수와 반미가 일품이다.
쌀국수가 그간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는 맛!
짜지 않고 다양한 부위의 고기가 토핑 되어 있어 씹는 맛이 다채롭다.
식초에 절여진 마늘도 자극적이지 않으며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소고기 쌀국수의 맛을 밸런스 있게 잡아준다.
국민 샌드위치 반미는 프랑스산 푸아그라가 들어가 고급스러움을 더 한다.
딸아이가 2번이나 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빵이 바삭바삭!
향이 강한 루꼴라와 견과류를 토핑 한 나만의 DIY 샐러드에
따뜻한 카푸치노와 민트티를 마시니 몽롱했던 아침이 황홀하다!
메뉴는 매일 같았지만 일주일 내내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특히 다른 어떤 요리보다도 쌀국수가 맛있어서 뜨끈하게 속 풀기 좋았다.
주문 메뉴
오믈렛, 트러플 스크램블, 에그베네딕트, 아보카도 토스트, 훈제 연어&캐비어 베이글, 와플, 팬케이크,
쌀국수(추천), 반미(추천) 등 / 메뉴 사진은 아래 참조
점심 식사
방콕, 파타야, 후아힌, 다낭, 호찌민, 하노이
여러 인터컨티넨탈을 가봤지만 점심까지 주는 올데이 다이닝은 처음이다.
점심 식사 메뉴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단품으로 주문했을 퀄리티!
특히 와규 스테이크가 엄지 척 일품이었다.
훈제연어를 제외하고 모두 시켜 먹어보니 모두 다 맛있지만
조식을 거하게 먹은 서너 시간 후라 아이러니하게도 묵직한 스테이크가
가장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양이기도 했고 가장 맛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입맛에 말이다.
여러 날 바뀌지 않는 메뉴이다 보니 정해진 메뉴만 먹게 된다.
결국 정착한 메뉴는 와규 스테이크와 햄버거 빠진 감자튀김, 4인 가족 4세트!
나는 여기에 아보카도 샐러드와 홋카이도 가리비 세비체를 더한다.
좋은 음식에 알코올이 빠질 수 없다!
스파클링 와인에 좀 더 먹는다 싶으면 맥주까지! 낮술을 절로 부른다.
특별히 무알콜 맥주도 있는데 이것까지 맛있다니!! 이건 반칙이다!
메인 요리뿐 아니라 다양한 샐러드와 디저트도 있으니
코스요리처럼 하나씩 먹으며 눈앞에 하롱베이뷰를 즐기니 이만한 레스토랑이 없다!
돈 주고 나가 사 먹을 곳도 없지만 굳이 사 먹을 필요도 없다.
스타터
훈제 오리 샐러드, 새우 샐러드, 홋카이도 가리비 세비체(추천),
와규 & 아보카도 토스트, 망고 들어간 아보카도 샐러드(추천)
메인 메뉴
프레슈토와 푸아그라가 곁들여진 소고기 패티 클럽 버거와 감자튀김(추천),
태즈메이니아 산 훈제연어와 캐비어와 블랙트러플 샤워크림 베이글,
이베리코 돼지고기 반미 그리고 숯불구이 와규 비프스테이크(추천)
디저트
초콜릿무스, 아이스크림, 샤벳 / 메뉴 사진은 아래 참조
애프터눈티
아침 조식에 이어 이렇게나 거한 점심을 먹으니 애프터눈티는 안 먹게 된다.
체크인하는 첫날 먹고 간단히 차나 커피, 코코넛 주스 정도만 마셨다.
음료는 점심과 애프터눈티 동일하다.
저녁 식사
4종 핫푸드가 제공되는데 모두 아기자기 한입 사이즈.
1종 1개씩 한 세트를 먹고 원하는 메뉴를 추가해서 먹어본다.
어패류를 좋아하는 딸아이는 관자를 추가하고
소고기를 좋아하는 아들 녀석은 와규를 추가한다.
한날한시 같은 뱃속에서 나왔지만 어찌나 다른지
새삼 같은 자리에서 같은 메뉴판을 보며 주문하는 메뉴를 보고 또 한 번 느낀다.
아이들은 냠냠냠 재잘대며 셰프가 요리한 훌륭한 요리들을 맛있게 먹고 있고
우리 부부는 한 세트 핑거푸드를 앞에 두고 함께 와인잔을 기울인다.
목이 가느다란 와인잔을 살짝 부여잡은 내 손이 사랑스럽다.
맛있게 먹을 가족들을 생각하며 집에서 열심히 요리하지만
야채 손질하다 물에 젖고, 뜨거운 프라이팬에 볶고 지지다 지쳤던 내 손이
투명한 와인잔을 살포시 잡고 있으니 존귀해 보인다.
가끔은 이래도 된다! 내 손은, 나는 소중하니깐!
지금 이 순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머리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베이는 반찬 냄새 없이
세련된 레스토랑에서 멋진 하롱베이뷰를 바라보면 먹는 매 끼니는
7박 하며 내내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매우 만족한, 매우 훌륭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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