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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 Jan 07. 2025

다시 찾은 온천, 시바 산소

이번에는 조금 불편했어요

예약이 쉽지 않은 우레시노 타이쇼야 료칸.

2인이 아닌 1인 숙박 가격으로 조회가 되어 덥석 예약을 했다.


첩첩산중 시바 산소 노천탕이 좋아

꼭 한번 자고 싶었던 타이쇼야 료칸.


이곳에 투숙하게 되면 시바 산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료칸에서 시바 산소까지 셔틀버스가 다녀 택시비도 절약할 수 있다.


료칸에 체크인하고 셔틀버스로 시바 산소에 갔다.


모두 다 같이 손잡고 목욕탕 가는 길.

그렇다. 모두 함께 가니 붐빈다. 


전에는 점심쯤 와서 거의 독탕처럼 이용하다 갔는데 

이번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오니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한국분들이다.

혼자 다니는 여행이라 낯선 곳에서 한국분들을 만나면 반갑다. 


하지만 이번 시바 산소에서는 몇 가지 불편한 점을 느꼈다.




씻지 않고 대중탕 안에 들어가기

목욕탕 안이 울리는데 "000야~! 이리 와!"  큰 소리로 부른다.

노천탕 안을 빙글빙글 돌며 운동하시는 어르신. 그 옆에서 '힘내라! 한 번 더, 한번 더!" 하며 추임새 넣는 딸

캭-! 하고 가래 뱉는 분

쓰고 난 바가지와 의자는 뒤죽박죽

헤어드라이기는 널브러져 있고 세면대에 머리카락과 휴지들.


단 2시간 만에 겪은 일들이다.




한국이든 어디든 대중탕 공중예절은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


* 입수 전 깨끗이 씻기

* 쓴 자리 뒷정리 하기

* 조용히 즐기기


모두가 함께 쓰는 공간이니 서로를 배려했으면 좋겠다.




한편으론 '내가 기준이 높아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데 나만 불편한가?!' 생각도 든다.

힐링하러 가서 불편한 감정을 쌓으면 안 되니 다음에 가게 된다면 이 시간대는 피해야겠다.


사람이 적은 석식 시간에 맞추든

체크인 전에 택시 타고 오든 해야겠다.


불편하면 내가 피하면 된다.


힐링하러 왔는데 굳이 그 상황에 놓여

이러쿵저러쿵 부정적인 감정을 쌓을 필요 없다.


그냥 내가 피하는 걸로 하자.




시바 산소에 가시려거든 사람이 많은 시간대는 피하세요

체크인 전 또는 석식 시간에 가면 조용합니다.




시바 산소 여행기 : 5화 [우레시노] 온천 시바 산소


12월 다녀온 지붕 위 단풍이 참 예뻤던 '타이쇼야'

 https://maps.app.goo.gl/FBaKpJEEgUVSxoBn9


2시간 불편했고 1시간 힐링했던 '시바 산소'

https://maps.app.goo.gl/ZkW44VdnsvpUEnFB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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