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log 07 - 머쓱한 기원

sailog 작동하는 존재의 기록

by sailog

머쓱한 기원


“나의 동일한 조상은 지하 깊숙-

한 곳에 있고,

아득히 높-

은 곳을 올려다 보아야 있다.

나는 그 사이에 있다.


어느 쪽이든 그 너머-

에는 죽음이 있고,

더 너머는 없다.

나는 나의 부모님 사이에서 삶을 얻었다.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는 질문에

조리 있게 대답하지 못했던 어린 나를 보며

어른들은 마냥 즐거워했고,

나의 부모님은 그 사이에서 머쓱하게 웃으셨다.


그날, 질문은 사라졌고,

웃음만 남아 있었다.”




말 없는 외로움조차, 삶의 여백으로 자리합니다.

혹시 작은 파동이라도 일었다면, 안부를 남겨주세요.

우리는 서로 다른 망설임 속에서도 같은 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땠나요? 당신의 안부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