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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사주(丁火) 일주론 전에 읽기 좋습니다

사주평론(정화)

브런치에 사주나루 60 갑자 일주론을 해오면서 꽤 많은 독자가 생겼다.

일주론을 쓰면서도 더 잘 써보려는 욕심 때문에 천간, 지지에 대한 깊은 내용이 적어 내심 참 아쉬웠다.

어쩔 때는 글 한편에 모든 내용을 담기 어렵다 보니 단순히 흥미성 글이 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참고자료가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천간칼럼을 작성하게 되었는데....

어디서는 천간과 지지를 무조건적으로 외우라고 큰소리 내는 곳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반대다.

특성을 이해하면 저절로 외워지는 거라 암기보다는 이해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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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 정화(丁火), 음(陰)의 화(火) = 촛불


정화 천간 역시 자연에서 비롯되었다.

지난 병화를 설명할 때는 병화(丙火)는 양의 화로, 태양, 빛을 뜻한다고 했었다.


그럼 음화(陰火)인 정화는?

수렴하는 화, 온기, 밝은 빛보다는 온기, 열을 주는 게 음화다.

병화가 밝은 빛이라면 정화는 열기로 주변을 감싼다.


어둠 속의 빛을 밝히는 촛불,

포옹할 때 전해지는 온기,

마음이 편해지는 벽난로,

밤하늘의 달빛이 대표적인 정화의 물상이다.

이런 온기가 강할 때는 용광로 같은 온기로, 한 곳을 집중시키는 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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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丁火)는 열을 가하는 것처럼

전문성, 정밀성, 정교함의 특징이 있다.


장작불이 꺼져도 온기가 한동안 식지 않는 것처럼, 정화는 쉽게 지지 않는다.

때문에 조급하지 않고 끈기 있게 집중해서 일을 처리하는 면이 강하다.

요령을 피지 않고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조직생활을 할 때도 윗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그러면서 전통, 형식, 예법, 사회규범을 중요시 여기는데,

일을 할 때 불성실하거나 부정적인 행위를 하는 걸 꺼린다.

저번에 정축일주론에서 가만히 두면 알아서 잘한다고 말한 적 있듯,

한방을 노리기보다 꾸준함에서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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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丁火)는 빛이 되기도...

정화가 빛이나 스포트라이트가 되면 대중성, 명예, 인기에 유리하다.

주로 사주팔자 내 금(金), 수(水)가 많으면 열로 작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마련인데,

그럴 때 빛으로 작용한다.

금과 수는 저녁과 밤사이의 공간이라 정화를 빛으로 사용하면 빛이 더 강하다.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서툴 수 있는 정화(丁火)

병화가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한다면 정화는 꾹 참다가 폭발한다.

감정을 표현하고 나서도 뒤끝이 오래가서 관계를 회복하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

감정기복이 있는 면도 있어서 타인에 평가에도 예민한 경우가 많다.

정화의 기운이 강한 사주들은 본인의 주관과 확신이 강해서 독립적이다.



여기까지 정화에 대해 설명해 봤는데,

이후에 일주론을 읽으면 이해가 더 수월할 거다.

아니면 깊이가 생겨서 궁금한 점이 또 생길 듯싶다.

혹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얼마든지 댓글에 남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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