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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토사주(戊土), 중심이 되는 큰 산

사주평론(무토)

사주명리에서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대개 이렇다.

얼추 이해는 했는데 완전히 체득을 못해서 다른 쪽으로 새는 거다.


어떤 때는 오행 하나로 궁합까지 묻는 경우가 있었는데, 같은 천간이어도 무토냐 기토냐에 따라

풀이가 완전하게 다르다.


단순하게만 봐도 무토는 양간, 기토는 음간이다.

이번 개론에서 무토(戊土), 다음에 기토(己土)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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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 무토(戊土), 사주 물상



무토는 다섯 번째 천간으로 토(土) 양(陽)간이다.

매번 말하지만 22 간지는 자연현상을 보며 설명하기 위한 도구다. (자연도 인간의 일부)

간지를 접할 때는 늘 자연 어떤 부분인지 이미지를 떠올리는 게 좋다.


무토를 자연으로 따지면 병화(丙)와 유사한 점이 많아 헷갈리기 쉽다.

이론은 몰라도 해석은 똑같이 하면 오해가 생긴다.

병(丙)과 무(戊)의 공통점은 확산, 병은 빛의 확신이다. 무는 수분의 확산이다.


여기서 의아한 건 무토는 토(土)인데 왜 수분의 확산이냐는 거다.

무토는 한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로 본다.

간절기의 땅은 건조하지만 습도는 여전히 무겁고 높다.

이처럼 고온다습을 무의 작용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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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가 익는 계절이자 과실이 차오르는 戊


익어가는 과일처럼 무토는 병화(丙火), 정화(丁火)보다는 실속을 추구한다.

동시에 약간의 멋도 추구한다.

꽃의 형태가 일정 남은 상태에서 열매로 변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화려한 겉모습에서 실속을 챙기려는 거다.


한마디로 딱 중간에 있는데 말랑했던 것이 열을 받고,

수분을 받아 강해 지기 위해 딱딱해지는 형상을 뜻한다.

열매가 붉게 생기를 띄는 시기라 화려함과 연결되는 경우도 많다.

무토가 사주팔자에 있으면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무토는 오행 중에서도 토 양간이기에

양(陽)과 음(陰) 중간에 위치한다.


양에서 음으로 넘어가는 것이니 양의 기운이 크다.

기토에서도 말하겠지만 무토(戊土)는 양->음, 기토(己土)는 음->양의 구간이다.

그래서 토는 주로 중앙, 중립으로 많이 본다.


큰 산으로도 비유되곤 하는데 그만큼 웅장하고 정적이다.

흔들림이 없으니 충심이 깊고 믿음직하다. 동시에 고집이 세고 소유욕이 엄청나다.

때문에 주변사람들이 답답함을 느낄 때도 많다.


무토의 중립은 서로를 조율하거나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런 만큼 믿음직하게, 책임을 다해 묵묵히 자리를 지킨다. 과하면 독선적이 되다 보니 고독함을 뜻하기도 한다.

앞서 말했듯 높은 산에 비유되면서 세상과 고립되거나 여행을 자주 다니는 것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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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토가 흉하게 작용하면 융통성이 부족하고 폐쇄적인,

고 지식 한 면으로 보일 수 있다.


자신의 의견이 정답이라는 생각에 교만해지고 독선적으로 보이기 쉽다.

대체적으로 센스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무토가 2개 이상이면 둔하거나, 꿈은 큰데 실속이 없다고 보일 때가 많다.

무토가 마른 토다 보니 기토처럼 식물을 기르기엔 역부족이다.


메마른 땅을 적셔줄 계수(癸水)를 반긴다.

무계합(戊癸合)으로 화가 되어 만물이 활기를 띄어 수려하다.

만약 합이 사주명식 내에 있으면 화려한 외모를 가진 사람이 많다.

무토가 흉하게 작용하면 융통성이 부족하고 폐쇄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똑같은 토 오행이라도 성질이 다르다.

오행만으로는 사주 풀이도, 궁합도 모두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천간 칼럼이 도움은 되겠으나 실제 간명사례를 많이 접해보면 이해가 쉬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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