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평론(대운)
대운은 좋은 운이 들어온다로 아는 사람이 꽤 있다.
10년 주기로 크게 운이 바뀐다고 해서 대운이다.
저마다 사주팔자가 다르듯이 대운의 흐름, 대운수, 길흉, 정도가 틀리다.
대운이 좋다는 건 들어오는 글자가 내 사주를 보완될 때다.
그래서 나쁜 건 과해지거나, 흉한 걸 생하는 글자가 들어올 때다.
사주풀이를 하다 보면 확실하게 느껴진다.
대운이 좋고 나쁨의 차이를.
어리면 좋다 밝다 한창이라는 말이 모두에게 통하지 않듯이.
찬란한 청춘, 침울한 청춘 있고 말년에도 총기가 살아있는 사람이 있다.
대운의 영향이 무조건 있다.
사주를 자동차로 가정한다면 대운은 달리는 도로다.
차종이 같아도 아스팔트냐 자갈길이냐에 따라 속도부터, 차 상태가 다른 것처럼.
사주를 풀이할 때 대운도 같이 살필 수밖에 없다.
대운이 바뀔 시점에는 새로운 기회, 변화가 일어난다.
흔히 직장을 바꾼다던가, 인간관계가 정리된다던가 변하는 징조를 보인다.
대운이 좋지 않을 때 조급함,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경우를 많이 본다.
잘 풀리던 일이 막히거나 좋았던 사이가 멀어지거나 갑자기 큰 지출이 생기거나
이런 일이 생기면 없던 여유도 더 없어지기 마련이다.
만약 사주 내 인성으로 공부를 하던 학생이 재성 대운이 와버리면 공부가 손에 안 잡힌다.
마음이 붕뜨고 행동이 뒤따르지 않아서 스트레스인데, 이겨내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시달린다.
그래서 한마디 할 때마다 "그럼 어떡해야 합니까?"하고 재촉하는 분도 많았다.
대운이 좋을 때는 하고자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도전한다.
몸은 바쁘지만 의미를 거두기에 계속 나아간다.
재성이 없는데 재성운이 들어오면 돈을 벌고 싶어진다.
생각을 너머 결과를 위해 행동하는 거다.
물욕이 없던 무재성 사주들은 새로운 세계로 눈이 트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비견으로 보자면 자기 확신이 강해져서 행동에 옮기기가 수월하다.
앞서 말했듯 대운은 달리는 길(환경) 사주팔자는 자동차(나)다.
대운이 나쁘다는 건 내 사주가 대운과 부딪혀 불균형한 건데,,,
그럴수록 원래 잘하던 일, 편한 일을 해야 한다.
운이 좋을 때 전속력으로 달리고 나쁠 때 중심을 잡아라.
결혼이나 이직처럼 중요한 결정은 미루고
기존의 것을 유지하는 데에 초점을 두어라.
예를 들자면 운동을 한다거나 자격증을 준비한다거나
눈앞에 미래보다는 내공을 쌓고 멀리 나아가기 위해 준비하는 시기로.
사주풀이를 받았는데 대운이 나쁘다는 말에, 뭘 해도 안 풀린다는 말에 낙심 말라.
대운이 좋아도, 대운이 나빠도 내 삶에서 유통기한은 10년이다.
더 좋은 때를 위해 잠깐 쉬어가는 기간으로 여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