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절대 스터디 위드미를 하는 방식의 글이 아닙니다.
맑은 날. 진짜 날씨 좋~~~~다. 그렇게 외치고 잠이나 실컷 자면 좋으련만. 길에 나와있다. 정확히는 5호선 어느역 엘리베이터 출입구 앞.
길에서 파는 건 질릴정도로 적응했지만 혼자 뚝 떨어져서 장사하는 건 이번이 두번째.
첫번째는 작년 겨울 코로나로 강제 휴업했을때. 나가서 장사 한 횟수는 10번이 안됐지만 떨리거나 겁나는 건 없어졌다. 하지만 혼자는 외롭다.
이번에는 여름, 두번째 홀로 노점. 오늘이야 원래 나오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나마 명당?에 자리잡고 있지만 내일은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다.
정해진 공간에 정해진 자리를 매번 반복한다고 지겹다 말했던 내가 바보같이 느껴지는 이유다. 혼자는 아무것도 못 한다. 입으로는 잘났다는 듯이 말하지만 외로움을 이겨낼 자 없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