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스와 5쿠라(諏訪五蔵)

양조장 탐방기-나가노현

by 아루히 ARUHI

나의 어릴 적 기억으로 나가노 하면 떠오르는 것이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이다. 그 외에는 관심도 없었던 지역이었는데 일본에 살면서 니혼슈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지역에 대해서 조금씩 공부하게 된다. 나가노현은 47개 도도부현 중 하나이고 혼슈 중앙부에 위치한 현이고 현청 소재지는 나가노시이다.

과거 지역명은 시나노국(信濃国)이었으며 신슈(信州)라고 불린다. 바다와 접하지 않는 내륙현이고 일본에서 4번째로 큰 현이기도 하다. 대규모 산악 지역으로 면적에 비해 거주지 비율은 낮은 편이다.


지역을 이야기하자고 한건 아니었고, 나가노현으로 여행할 기회가 생겨서 관광지도 보고 양조장 탐방도 겸사겸사!! 먼저 나가노현 양조장을 찾아보니 약 70여 개 크고 작은 양조장이 있다고 한다. 다 둘러보기는 그렇고 접근성이 좋은 곳을 먼저 방문하게 되었다. 그중에 하나가 5개의 양조장이 모여져 있다는 스와5쿠라를 소개한다.

@https://nomiaruki.com 이미지 인용

스와호라는 호수를 기점으로 걸어서 약 1.5km만 가면 500m 이내에 5개의 양조장들이 모여있다. 좁은 길을 가다 보면 이런 곳에 양조장이 있다고 할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거리이다. 그러다가 날 가장 먼저 반겨준 술창고는 마이히메(舞姫)였다.

마이히메(舞姫)

1894년 창업한 마이히메의 대표 사케로는 신슈마이히메(信州舞姫), 스이로(翠露 정도인 거 같다. 기업형처럼 멋진 숍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지역에서의 역사(131년)와 전통을 유지하면서 장인 정신으로 빚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다음으로 옆에 있던 술창고는 려진(麗人)이라는 양조장이다.

려진(麗人)

1789년 창업한 (236년 전통) 노포 양조장으로서 숍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방문했던 날이 쉬는 날이어서 밖에 전경만 찍어봤다. 간판과 술 병을 보면서 고려인이 생각나는 건 나뿐인가? 왠지 모르게 친근한 브랜드명이라는 생각이...

그 다음으로 옆에 있던 술창고는 혼킨(本金)이라는 양조장이다.

혼킨 (本金)

1756년 창업(269년 전통)한 혼킨의 간판 상품은 혼킨 타이이치(本金太一)로 50년 이상 애주가들에게 사랑받는 술로서 "혼킨하면 타이이치지"라고 불릴 정도이다. 720ml의 사케 가격을 보면 일반 가격보다 조금 상회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 같은데 특별하게 양조한 술 노라(野良)는 720ml에 1만 엔까지 팔고 있다.

그 다음으로 방문한 술창고는 요코부에(横笛)라는 양조장이다.

요코부에(横笛)

생소한 브랜드명이고 숍에 방문하려고 했으나 문이 잠겨 있어서 내부는 못 들어가고 전경만 찍은 술창고이다. 사케 정보를 검색해 봤는데 1995년 창업한 양조장 (30년 전통)이고 스와5쿠라에 있는 양조장에서는 가장 막내 술창고이다. 여기까지 스와 5쿠라에서 4곳 양조장을 소개했고, 마스미(真澄)라는 술창고는 따로 이야기를 했으면 해서 남겨놓는다.

양조장 견학을 제대로 하려면 사전에 예약을 하고 술 빚는 공정, 역사 이야기, 시음까지 하면서 천천히 즐기면 좋은데 이번엔 한 지역에서 5곳의 양조장을 급하게 들리다 보니 양조장 모습, 그리고 사케 구매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일생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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