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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윤 Aug 29. 2016

해바라기

노란 꽃잎은 자신감이었습니다




강가에 무리 지어 핀

해바라기를 본 적이 있나요


저녁 강가에서

고흐의 해바라기처럼

우리를 들뜨게 합니다


한껏 가슴을 편

노란 꽃잎은

자신감이었습니다


강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이파리는

누구의 마음인가요


혼자는 외로워

그대 손을 잡고 걸어갑니다


무수히 지나쳤던 외로움이

이 강가에서 씻겨집니다


해바라기가 무리 지어 핀

이 길을

그대와 하염없이 걷고만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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